미 공급망 금융 차단
미국에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연방 당국이 강력한 규제의 칼을 빼들었다.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규제를 위해 마약 유통업자에 대한 제재 등 불법 금융 활동을 차단 노력을 강화하고 멕시코, 캐나다와 함께 북미 3국 협의체를 구성해 펜타닐 위기에 공동 대처하가로 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1일 배포한 ‘불법 펜타닐 공급망 차단 노력 강화’ 관련 자료에서 마약 거래에 미국 금융 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마약 유통업자에 대한 제재 등 불법 금융 활동을 차단하는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12일에는 백악관에서 북미 3국의 정부 대표단이 모여 펜타닐 밀매와 그 생산원료 차단을 위한 합동 전략 수립을 위한 첫 논의를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불법 제조·유통되는 펜타닐은 18∼49세 미국인의 사망 원인 1위로, 2021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10만7,622명 가운데 3분의 2가 펜타닐이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