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래 최고 수준↑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80% 이상 오른 비트코인은 이날 3만달러선을 돌파한 뒤 3만387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이날 오전 11시5분께 1,938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 역대 최고가에 비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반응이다.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상승의 원인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급등에 대한 명확한 촉매제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방주택대출은행(FHLB)의 대출이 줄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FHLB의 대출 감소는 은행 위기가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에 FHLB가 실행한 대출은 370억달러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금융권 위기가 고조됐던 2주 전의 3400억달러보다 크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