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성 평균 임금은 남성의 82%
아시안 여성 임금은 93%로 백인 여성보다 높아
지난 20년 동안 미국 남성과 여성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 격차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퓨 리서치(Pew Research)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1년 미 여성 근로자들은 남성들이 받는 급여의 82%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들이 같은 시간을 일해 1달러를 받는다면 여성들은 똑같은 시간을 노동하고 82센트를 받는 것이다. 이는 과거 2002년, 미 여성들이 남성 급여의 80%를 받는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이 20년 간 남녀간의 임금 격차가 고스란히 이어져 온 것으로 판명됐다. 1982년에는 남성 1달러 당 여성의 임금은 65센트였다.
퓨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16세 이상의 남성들의 68%가 고용된 상태인 반해 같은 연령대의 여성들은 57%만 고용 상태이며, 이러한 고용률의 차이는 1982년 큰 차이를 보이다 2002년까지 상당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노동시간에서는 2022년 기준,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평균 3시간을 더 일하며, 1982년도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6시간 더 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5세에서 34세까지 자녀가 있는 여성들의 경우 70%가 일자리를 가지고 있거나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같이 연령대이면서 자녀가 없는 여성들은 84%의 고용률을 보이며, 육아가 여성들의 고용 상태에 큰 차이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종별로 임금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흑인 여성의 임금은 백인 남성 임금의 70%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으며, 히스패닉 여성은 65%, 백인 여성은 83%인 반면에, 아시안 여성은 백인 남성 임금의 93%를 받고 있어, 미국의 아시안 여성들의 임금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