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지지층 결집 노린 트럼프 “악랄한 권력남용”

미국뉴스 | 정치 | 2023-04-07 09:13:10

지지층 결집 노린 트럼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법무부 FBI 예산 중단” 막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역대 전현직 미국 대통령 최초로 형사기소절차를 밟은 다음 날인 5일(현지 시간) 사법부와 행정부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을 향해 “미국이 이전에 본 적 없는 법 체계 무기화에 나섰다”며 “권력을 악랄하게 남용해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이를 지속적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화당은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정신을 차릴 때까지 예산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사 당국을 예산으로 압박하라는 지침을 내린 셈으로 또 한 번 수사 당국의 정치·경제 권력에 대한 독립성 원칙을 침해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가짜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을 올리며 사법부를 조롱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만난 법률·정치분석가 대부분이 ‘불공평하고 도덕적으로 역겨운 기소’라고 평가했다며 “아무 쓸모도 없으며, 심지어 사건 자체가 성립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에 내년 대선을 앞둔 공화당도 트럼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 트럼프 선거캠프 측은 이날 자체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47%로 43%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는 내용의 캠페인 관련 e메일을 발송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캠프 측은 e메일에서 트럼프가 여론조사에서 당내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환상적인 추세’로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트럼프의 이런 행동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만만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민주당원 다수가 내년 대선에서 바이든에게 가능한 최고의 상대가 트럼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80세의 고령인 바이든으로서는 46세인 디샌티스보다 76세인 트럼프가 더 상대하기 쉽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일 때 보좌관을 지낸 스콧 뮬하우저는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바이든이 대통령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가운데 트럼프가 자신에게 집중하도록 그냥 두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고 논평했다.

 

CNN이 3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무당층 응답자의 60%가 트럼프 기소에 찬성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트럼프의 주장이 먹히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빈스 워런 미국 헌법권리센터(CCR) 전무이사는 “트럼프를 향한 법적 조치들은 앞으로는 대통령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함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