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마케팅 각축장, 아이오닉6 ‘올해의 차’
올해 들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의 첫 마케팅 각축장인 될 뉴욕 오토쇼가 7일 개막한다.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한국 브랜드들도 새로운 모델을 대거 공개하는 등 시장의 관심을 사로 잡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자동차 산업의 이미 다가온 미래인 전기차가 이번 행사에서도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7일 뉴욕 오토쇼가 뉴욕 재비츠센터에서 개최된다. 1900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져온 뉴욕 오토쇼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쇼로 세계의 관심을 끄는 유서 깊은 행사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이 세간의 이목을 끄는 이벤트 현장에서 신차 모델을 공개하기 때문에 자동차 시장의 미래를 다투는 경쟁터로 알려져 있다.
한국자동차 브랜드들도 이번 뉴욕 오토쇼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먼저 현대차는 차세대 전기차인 아이오닉6를 알리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마침 아이오닉6가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진행된 ‘2023 월드카어워드’에서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5에 이어 해당 수상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장재훈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2년 연속 영예를 안게 되어 기쁘다”며 “전동화 분야의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우리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코나의 신형 모델도 미국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도 뉴욕 오토쇼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신형 전기차인 EV9의 미국 시장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EV9은 기아가 만든 최초의 대형 전기 SUV로 3열 좌석이 가능할 정도로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오토쇼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난 윤승규 기아 미국판매법인장은 “텔루라이드처럼 기아 EV9역시 미국 시장에서 히트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EV9이 미국 시장에서 생산되고 전기차 시장도 커지면 도요타도 넘어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아의 기존 전기차 모델인 EV6 GT의 경우 뉴욕오토쇼 현장에서 월드카어워즈 ‘올해의 퍼포먼스카’ 수상도 예정돼 있다.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뉴욕 오토쇼를 준비 중이다. 제네시스는 앞선 3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자사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하우스에서 ‘GV80 쿠페 콘셉트’를 공개했는데 이를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네시스는 G90, GV8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다른 럭셔리 모델도 함께 공개해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준비 중이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