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불법이민 대응 ‘아웃소싱’이 참사로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3-04-03 10:36:05

불법이민 대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멕시코, 이민자 과밀 수용

 

 난민 신청을 위해 국경을 넘으려던 이민자들이 지난달 29일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국경수비대에 의해 체포되고 있다. [로이터]
 난민 신청을 위해 국경을 넘으려던 이민자들이 지난달 29일 텍사스주 엘패소에서 국경수비대에 의해 체포되고 있다. [로이터]

사상자 60여 명을 낸 멕시코 국경 이민자 수용소 화재 참사를 통해 미국에의 불법 이주를 억제하려던 미국과 멕시코 간 어두운 협력 관계가 다시금 드러났다고 AFP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텍사스주 엘패소와 인접한 멕시코 북부 시우다드후아레스 이민청 내 이민자 수용소에서는 지난달 27일 발생한 화재로 최소 39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이 수용소는 당시 과테말라, 온두라스,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 출신 이민자 66명을 수용하고 있었다.

 

이곳에 갇혔던 이민자 수는 멕시코가 그간 구금하고 추방했던 이민자 수와 비교하면 빙산의 일각이다. 멕시코 이민국은 2022년 한 해에만 이민자 최소 28만1,149명을 과밀 구금하고 아동을 포함한 이민자 9만8,299명을 추방했다고 국제앰네스티(AI)는 이번 주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 같은 엄정 대응은 미국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에 멕시코가 적극 협력한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불법 입국자를 난민 심사 없이 즉각 추방토록 허용한 정책인 ‘타이틀 42’를 시행하고 있다.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도입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월 이 정책 확대 방침을 밝혔다. 국경을 넘지 못한 이민자 다수는 주로 멕시코 육로를 통해 추방되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지난해 1∼11월 사이 멕시코에 등록된 비정규 이민자 수는 총 38만8,000 명 이상으로, 이는 2021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국제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번 이민청 화재 사건을 통해 미국이 멕시코에 이주민 억제 문제를 ‘아웃소싱’ 한 것이 얼마나 치명적 결과를 초래했는지가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민 전문가 유니스 렌돈도 멕시코가 미국의 ‘더러운 일’을 맡아서 처리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 참사는 미국의 이민자 대응 정책이 낳은 부작용이 밖으로 분출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