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 총격에는 방탄, 내부서 외부로 총격 가능
애틀랜타, 귀넷, 마리에타 등에 설치 예정
미 전국적으로 학교현장에서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교육청이 총격 사건을 방지하고 학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 유리 방탄필름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애틀랜타교육청이 계획하고 있는 최첨단 유리 방탄필름은 학교의 유리 출입문과 창문에 부착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설치가 끝난다. 이 제품이 획기적인 점은 유리 출입문 바깥에서 내부로 총격을 가할 경우 방탄 기능이 적용돼 총알로도 유리문을 뚫을 수 없다. 반면에 유리문 안쪽에서 외부에 있는 총격범에게 총격을 가할 경우 방탄 기능이 적용되지 않아 총격범에게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애틀랜타 교육청 경찰서장 로날드 애플린은 “외부에서는 뚫을 수 없고, 내부에서는 뚫을 수 있는 방탄 필름의 기능은 학교 안전에 매우 좋은 것이다”고 평했다. 학교 치안 관계자들은 세이브 헤이븐 디펜스(Save Haven Defense) 회사가 개발한 이 제품을 통해 총격범이 학교 내부로 침입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총격 사건 발생시 학교 내부에 있는 학생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외부에 있는 총격범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 내쉬빌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도 총격범이 출입문 유리창에 총격을 가해 깨뜨리고 기어 들어와 총격 난사를 한 것으로 판명되면서, 이 제품의 기능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귀넷교육청 경찰서장도 이 제품의 설명회에 참석하며 귀넷교육청에도 방탄 필름을 설치할 계획임을 시사했으며, 마리에타시도 방탄필름 설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애틀랜타와 귀넷교육청에서 방탄필름이 설치된 학교는 아직 없는 상태이다. 한편, 지난 29일 의회 회기에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학교 안전을 위해 조지아주의 모든 공립학교에 각각 5만 달러의 학교 치안 예산이 지원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