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전회 '전우의 날' 5주년 기념식
한인사회 곳곳에서 봉사활동 활발
미동남부 월남참전 유공자회(회장 여봉현)는 23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제5회 조지아주 한국군 월남참전 전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지아 주정부와 주의회는 지난 2018년 베트남 전쟁에 32만명 이상의 전투병을 파견한 한국군을 기리기 위해 한국군 월남참전 전우의 날을 제정 선포했다.
박청희 자문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기념식에서 김기래 전 회장이 개회선언을 했으며, 기수단 입장과 국민의례, 아틀란타한인교회 권혁원 목사의 개회기도가 이어졌다.
여봉현 미동남부 월남참전 유공자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세계자유 민주평화를 위해 피흘려 죽어가며 혈투를 펼쳤던 한국군 월남파병 영웅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산화하고 부상당한 전우들을 기리고 우리의 전우애를 기리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자유민주 평화를 지키려던 우리의 정신이 우리 자녀들과 다음 세대에 잘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석우 애틀랜타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월남전에 파병돼 헌신과 희생을 한 용사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여러분은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증인이자 역사이며, 한미동맹 강화에 큰 기여와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월남전 참전 베테랑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한미 양국의 우호는 혈맹관계로 더욱 깊어졌으며, 대한민국은 경제발전과 한국군 현대화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으며, 여러분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을 놓으신 분들”이라며 “베트남전에 참가한 한인들은 이곳 애틀랜타에 이민 와 전우애로 뭉쳐 사회 곳곳에서 늘 봉사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기만 하낟”고 격려했다.
이어 패트리샤 로스 조지아 보훈처 국장, 숀 스틸 조지아주 상원의원, 밥 에라밀리 잔스크릭 시의원 등이 축사를 전했다.
신상태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은 박청희 자문위원장에게 표창장을, 여봉현 회장에게 감사장을 장경섭 미 남부지회장을 통해 전달했다. 한창욱 월남전 미주총연회장은 개리 고요테 월남전 1030지회장과 박청희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미동남부국악협회(회장 홍영옥)의 입춘소고, 부채춤 공연이 이어졌으며, 2부에는 한미색소폰 앙상블, 우클렐레 공연, BTS 아리랑, 트럼펫 연주, 동남부 태권도연맹의 태권도 시범이 이어졌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