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삶과 생각] 니체 철학의 행복론

지역뉴스 | | 2023-03-22 13:51:15

삶과 생각,제이슨 최,수필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제이슨 최(수필가)

“신은 죽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니체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외롭고 고독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스물다섯 살에 박사학위도 없이 스위스의 명문 바젤대학의 교수가 된 천재였다. 그는 다른 천재들과 마찬가지로 삶이 그리 평범하지는 않았다. 인생의 많은 시간을 질병과 싸워야했으며 극심한 육체적 고통 속에 살다가 지병으로 인해 교수직에서 물러나게 되었고, 이후 한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방랑자의 신세가 되었다. 또한 사랑했던 여인 루 살로메와도 이루어지지 못해 엄청난 실연의 상처에 시달렸으며 퇴직한 대학에서 연금이 끊기자 난로 피울 돈도 없어 추위에 떨며 글을 써야하기도 했다.

이렇듯 질병과 극심한 경제적 고통을 겪으면서도 어떻게 위대한 철학자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사유를 담은 수많은 저서와 기록을 남길 수 있었으며, 이러한 자신의 삶을 스스로 행복한 삶이었다고 생각했을까?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과 불행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그는 저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 행복을 식물의 성장에 비유했다. 인간은 세상의 슬픔 바로 옆 온갖 재앙을 쏟아내는 화산지대 위에 행복이라는 작은 정원을 가꾸는 존재라고했다. 행복이라는 나무는 불행이라는 나무와 함께 자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러므로 행복을 원한다면 불행이 찾아왔을 때 받아들이고 잘 극복해야하며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원하는 행복은 절대로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을 모든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의 목적이자 최고의 선(善)으로 보았다. 우리는 노력한 만큼 이루어지지 않으면 자신을 불행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우연한 일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주기도 하며 사소한 것들의 기쁨이 소중한 행복을 가져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삶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언제나 바라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마냥 즐거워할 수만도 없다. 언제 불행이 닥쳐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불행이 찾아왔더라도 슬퍼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는 것이다. 불행 또한 지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에 ‘판도라’의 이야기가 있다. 판도라는 제우스의 명령을 받은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가 진흙으로 만든 인류 최초의 여성이다. 그런데 그의 집에는 절대로 열면 안 되는 상자가 하나 있었다. 판도라는 상자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서 그 ‘행복의 상자’를 열고 말았다. 순간 상자 안에 있던 모든 재앙들이 튀어나왔다. 상자 안에는 단 하나의 재앙만이 남았다. 그것은 바로 ‘희망’이었다. 판도라의 상자 안에 남아있는 희망 때문에 우리의 삶은 행복과 불행의 혼재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행복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것처럼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니체는 인간의 삶이 불행하게 된 원인을 판도라의 상자 안에 남겨진 희망에서 원인을 찾는다. “희망은 참으로 재앙 중에서도 최악의 재앙이다. 희망은 인간의 괴로움을 연장시키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니체가 말하는 희망은 기대감과 괴로움을 동시에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고통과 불행에서 해방될 수 있는가? 손을 대기만하면 황금으로 변하는 마이다스의 손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실패로 인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을 정도로 밑바닥까지 내려앉기도 한다. 니체는 말한다. “행복에 이르는 단하나의 길이란 없다.”

[삶과 생각] 니체 철학의 행복론
제이슨 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디프랜드, 창립 19주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 진행
바디프랜드, 창립 19주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 진행

“홈 헬스케어 기술 고도화 지속”   글로벌 헬스케어 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바디프랜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19년

법륜 스님, 정토불교대학 3월 학기 신입생 모집
법륜 스님, 정토불교대학 3월 학기 신입생 모집

3월 16일 신청 마감 불교수행공동체 ‘정토회’는 즉문즉설로 유명한, ‘정토회’의 지도법사 법륜스님을 모시고, 정토불교대학 2026년 3월 학기를 개강한다.‘정토 불교대학’은 인생

화요일 새벽 애틀랜타 개기월식 '블러드 문' 현상
화요일 새벽 애틀랜타 개기월식 '블러드 문' 현상

화 오전 6시-7시 사이 달이 붉게돼 오는 화요일 3월 3일 새벽, 조지아 북부 하늘에서 달이 붉게 변하는 '블러드 문(Blood Moon)' 현상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애틀랜타 주

기름 바닥나 멈춰선 차량에 귀넷 셰리프 온정
기름 바닥나 멈춰선 차량에 귀넷 셰리프 온정

라라모어 셰리프 250달러 송금 "누구나 어려울 때가 있는 법" 조지아주 로렌스빌에서 발생한 일상적인 교통 단속 현장이 따뜻한 온정의 장으로 변해 지역 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귀

학생 도시락에 알코올 11도 음료수가
학생 도시락에 알코올 11도 음료수가

사우스 풀턴 경찰국 권고문 게시 조지아주 사우스 풀턴 경찰국이 이번 주 학부모들에게 다소 직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경고를 날렸다. 자녀의 도시락 가방을 다시 한번 확인해 점심시간에

운전 중 휴대전화 보던 드라이버의 최후는
운전 중 휴대전화 보던 드라이버의 최후는

조지아주 캐롤턴 경찰은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18륜 대형 트럭 추돌 사고 사례를 공개하며 핸즈프리 법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사고 운전자는 충돌 직전까지 휴대전화를 사용했음을 시인했으며, 차량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되었음에도 기적적으로 큰 부상을 면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부주의한 운전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법 집행의 목적이 시민 안전에 있음을 강조했다.

박사라 시의원, 지방정부 전문 교육과정 참석
박사라 시의원, 지방정부 전문 교육과정 참석

GMA 과정, 시정 전문성 강화 차원주의회 방문 지역 의견 전달 예정 둘루스시 박사라(사진) 시의원이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UGA에서 조지아 지방정부 협의체(GMA) 주최 ‘

8세 아동이 장전된 총 들고 등교
8세 아동이 장전된 총 들고 등교

홀카운티 초등학교 2학년생수사당국 “위해 의도 없어” 초등학교 2학년생이 학교에 탄약이 장전된 총기를 들고 왔다가 적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홀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결석 잦으면 운전면허 정지에 체육활동 금지
결석 잦으면 운전면허 정지에 체육활동 금지

주상원,상습 결석에 초강수 관련법안 압도적 표차 가결 주의회가 학생들의 상습적인 결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강수 대책을 내놨다.주 상원은 26일 결석이 잦은 학생에게 운전면허 정

SBA(연방중소기업청) ‘시민권자만 대출’ 강행… 자영업 이민자들 ‘타격’
SBA(연방중소기업청) ‘시민권자만 대출’ 강행… 자영업 이민자들 ‘타격’

예정대로 3월1일부터 시행영주권·합법이민자들 배제 100% 미국 국적자만 자격 한인 은행권·업체들 영향 연방 중소기업청 로고. [로이터] 연방 중소기업청(SBA)이 오는 3월 1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