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위상 높이기 지원
지병으로 1월 의원직 사퇴
지병으로 인해 조지아 하원 의원직을 사퇴한 마이크 글랜튼 의원에 대한 애틀랜타 한인 교민들의 감사 오찬 행사가 지난 18일(토)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은퇴한 미육군 참전용사인 글랜턴 의원은 지난 11월 중간선거 조지아 75지역구에서 89%의 득표율로 8선에 성공했으나, 지병 악화로 이번에 의원직을 사퇴했다. 애틀랜타한인회와 미션아가페를 중심으로 주최된 이번 행사에는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아시아혐오방지위원회, 월남참전용사회, 한국문화재단,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 등 100여 명의 한인들이 모여, 의원직 기간 동안 한인 사회에 보여준 글랜튼 의원의 지원과 협조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라 박 귀넷카운티 커뮤니티연계담당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감사 오찬 행사에는 글랜튼 의원의 일가족을 비롯하여,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 이석우 애틀랜타 영사, 홍승원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회장, 김백규 아시안혐오방지위원회 회장, 월남참전유공자회 여봉현 회장, 미션아가페 제임스 송 회장, 미주한인문화재단 마이크 박 회장 등 다수의 한인 단체장들과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래리 존슨 디캡카운티 커미셔너, 윤미 햄튼 릴번 시의원 등 다수의 미 주류사회의 의원, 행정 관리들이 참석했다. 이 날 한인 단체장들은 이구동성으로 마이크 글랜튼 의원이 애틀랜타 한인 사회에 보여준 애정과 지원에 깊은 감사와 우정의 뜻을 표하며, 그의 건강을 기원했다.
한편, 행사 초반 제임스 리의 색소폰이 연주되는 동안에 글랜튼 여사와 가족들은 연신 눈물을 훔치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애틀랜타한인회와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한복기술진흥원 미주지회(지회장 이은자)에서 감사패와 감사의 선물이 전달됐으며, 김백규 아시안혐오방지위원회 회장은 한인들로부터 거둔 소정의 후원금을 글랜튼 의원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글랜튼 의원은 “나의 친구가 되어 준 미션아가페, 한인회에 감사를 드린다. 우리들의 우정과 협력으로 한인 사회의 가능성을 추구한 것도 감사하다. 나는 은퇴하지만 봉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늘 나와 내 가족에 보여준 한국인들의 호의와 선물에 감사하다. 한인 사회를 경험한 것은 큰 선물이었다. 또한, 지금까지 나의 의정활동을 옆에서 지원한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