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녹, 오소프 의원 성명 발표
3·16 스파 총격 2주기 맞아
조지아 두 연방 상원 의원인 라파엘 워녹과 존 오소프가 2021년 3월16일에 발생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과 관련한 추모 성명서를 연방 의회에서 발표했다.
라파엘 워녹 상원 의원은 15일 의회에서 “증오 폭력 사건이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지 2년이 지났다. 이 사건은 단 시간에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반향을 일으켰고, 이 사건으로 우리는 안전에 대한 확신을 빼앗겼다”고 말했다. 워녹 의원은 8명의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가족들과 친구들, 자녀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이들의 생명은 빼앗겼다. 이들의 이름은 통계로 남아서는 안되며 기억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낙 의원은 “나는 여전히 희생자들의 가족이 느끼고 있는 고통과 슬픔에 대해 애통하게 여기며, 어떤 위로도 가족들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없을 것이다”며 유족들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우리는 서로의 안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이 일에 우리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존 오소프 의원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조지아인들은 증오와 편견에 맞서 아시안 혐오 방지를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 연대해야 한다. 우리는 조지아의 아시안 커뮤니티들과 하나이며, 그들을 지지하고, 상원 의원으로서 공공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아시안혐오반대 활동을 벌이는 Stop AAPI Hate 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3월19일부터 2022년 3월31일, 2년 간 11,500건의 아시안 혐오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은 2년 전 백인 청년 로버트 아론 롱이 체로키 카운티 소재 영 아시안 마사지 샵과 애틀랜타의 골드 스파 등에 들어와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해 한국인을 포함한 8명의 아시안들이 사망한 사건이다. 범죄자 롱은 무죄를 주장했지만 풀턴 카운티 법원에 의해 사형 구형을 받았으며, 체로키 카운티 사건에서는 가석방 없는 4차례 종신형과 추가 35년형을 선고 받았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