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공병대 이름 개명 작업 중단
미 육군 공병대가 레이크 레이니어와 뷰포드 댐의 개명 과정을 중단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육군 공병대는 “국방부의 추기 지침이 있을 때까지 프로젝트 이름 변경과 관련된 조치를 일시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조지아주의 관광 명소인 두 곳이 남북전쟁 시 남부군에 참전했던 두 인물의 이름을 따라 지어졌기 때문에 개명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한 지역 지도자 및 정치인들의 우려가 잇달아 보도되면서 나온 후속 조치다.
지역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은 레이니어, 뷰포드라는 이름이 변경돼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으며, 이에 따른 주변 기업, 학교, 도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름 개명 작업이 중단된 것에 대해 앤드류 클라이드 연방하원의원은 “올바른 결정이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021년 연방의회는 남부군 관련 이름이나 기념물 등을 제거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따라 조지아주의 포트 베닝, 포트 고든의 이름이 각각 변경됐다. 뷰포드 댐과 레이니어 호수의 이름 변경 움직임은 이 시설이 미 육군 공병대가 건설하고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