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부터 R2 크로스오버 생산 예정
지난해 68억 달러 손실, 주가 최저 찍어
전기자동차 제조회사인 리비안(Rivian)이 조지아 공장에서 제조할 새로운 크로스오버 차량 출시를 촉진하기 위해 2029년 3월에 만료되는 13억 달러의 채권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이번 주에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부를 둔 이 스타트업 회사는 지난해 68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주가가 급락한 이후 재정을 보강해야 한다는 압력이 가중되면서 이 발표를 했다. 리비안의 주식은 7일 주당 14.64달러로 최저점을 찍었으며, 8일 정오경에도 15달러 아래를 유지했다.
리비안은 현재 주력 제품인 R1T 트럭과 R1S SUV를 판매하는 EV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2021년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기업공개(IPO)를 진행했고, 그해 말 애틀랜타 동쪽 1시간 거리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7,500명을 고용하는 대규모 공장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조지아 공장에서는 저가차량인 R2 크로스오버를 2026년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들은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및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짓누르고 있지만 특히 신생 EV 회사를 압박학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비안은 121억 달러의 현금 보유액으로 2022년을 마감했지만 이 수치는 2021년 말의 184억 달러에서 감소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 여름 이후 두 차례의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리비안 CEO인 R. J. 스캐린지는 지난 주 AJC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장기적인 성공이 준비 중인 조지아 공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회사의 미래는 조지아 공장 프로젝트의 미래에 달려 있으며, 다옵션이나 대안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리비안은 모건 및 월튼카운티 2,000에이커 공장부지 정지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 인근 주민들의 소송으로 리비안은 7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세 감면을 취소당하는 1심 판결을 받았으며, 회사는 이 판결에 항소했다. 리비안은 소송이 주정부에 유리하게 판결나지 않을 경우 5월에 주정부와 계약을 종료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된다.
리비안은 아마존에 제공하는 10만대의 밴 외에 11만 4,000대의 차량을 주문했다고 지난해 11월 7일 발표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