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직원이 7억6,000만달러에 가까운 복권에 당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워싱턴주 시애틀 타임즈에 따르면 이 지역 어번시에 사는 베키 벨은 지난달 파워볼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7억5,455만 달러로 워싱턴주 복권 사상 최고액이다.
평소 20달러어치 복권을 사 온 벨은 당시 당첨금이 오르면서 미리 복권을 한 장 구매한 상태였다. 그리고 2월 초 프레드마이어 마켓에서 딸과 함께 장을 보던 중 복권을 더 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복권 자판기 모니터에 나타난 파워볼 잭팟 상금이 7억4,700만 달러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벨은 워싱턴주 복권 사무국이 낸 성명에서 “그때 갑자기 보잉 747기가 생각나 복권을 하나 더 샀다”고 말했다. 그날 산 복권에는 당첨 번호인 5, 11, 22, 23, 69과 파워볼 ‘7’이 찍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