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물류대란이 엊그제 같은데”… 잘 나가던 해운업계 ‘위기’

미국뉴스 | 경제 | 2023-03-03 08:58:33

물류대란이 엊그제 같은데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중국발 수출 등 해운 화물물량 급감에 컨테너이너 화물선 취소률도 크게 늘어

 

 해운 물량이 줄어들면서 해운 운임이 큰 폭으로 감소하자 해운업계 사이에 가격 인하 경쟁까지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LA항의 모습. [로이터]
 해운 물량이 줄어들면서 해운 운임이 큰 폭으로 감소하자 해운업계 사이에 가격 인하 경쟁까지 등장하고 있다. 사진은 LA항의 모습. [로이터]

“예전엔 등록된 트럭 기사들인 1만6,000명에 달했는데 지금은 3,000명 정도만 일하고 있다.” 중국 선전항의 트럭 기사의 말이다. 그만큼 중국에서 해외로 수출되는 해운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해외 수출은 전년에 비해 10% 가까이 감소했다. 3달 연속 하락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미국으로 운송해야 할 컨테이너 화물 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해운업계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세계 해운업계가 위기를 맞고 있다. 세계 최대 소비국인 미국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수입 물량이 크게 줄자 운임 지수가 폭락하고 공급 과잉으로 컨테이너 시장이 포화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해운업계의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불황이 시작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 따른 해운 물동량 감소로 컨테이너 선박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해운 운임이 급락해 해운업계에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24일 기준 전주 대비 27.98포인트 내린 946.68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5,100선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던 SCFI는 27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2월30일 소폭 반등했으나 다시 7주째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중국에서 LA항까지 컨테이너 운임은 이번 주에 들어서 1,238달러로, 1년 전 1만5,600달러에서 10배 넘게 급감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LA항에 정박하기 위해 100척이 넘는 컨테이너 선박들이 대기했던 상황은 이제 온데간데 없을 정도다.

 

이 같은 대반전은 해운 물량의 급감에서 비롯됐다. 미국의 아마존, 타겟, 홈디포 등 대형 판매업체들의 물량 감소가 원인이다. 인플레이션으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소비 수요가 위축된 탓이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수입 물량은 1월에 비해 12%나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6%나 크게 줄어들었다.

 

해운 물량 감소는 주요 해운사의 물동량 감소로 나타났다. 덴마크의 머스크와 스위스 MSC의 경우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해운 물동량은 지난 3개월 동안 3분의 1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해운 물량 감소하자 전 세계 컨테이너 선박의 7%는 아예 운항을 중단하고 항구에 머물러 있는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문제는 해운업계의 상황이 좀처럼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대형 소매업체들의 신규 물량 역시 불확실한 상태이고 해운사 사이에 가격 경쟁까지 벌어지면서 해운 운임의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규 컨테이너 선박이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MSC의 경우 이미 신규 컨테이너 선박을 130척이나 발주해 앞으로 3년 6개월 내에 인도 받게 된다. 가뜩이나 포화 상태인 컨테이너 선박이 앞으로 더 늘어나게 됨에 따라 가격 경쟁이 격화되면서 해운업계의 침체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비즈니스 포커스-김철회 태권도장〉 “무예와 지성 겸비 태권도인 양성”

"태권도 통해 '예'와 '인성'을 수련"썸머스쿨, 방과후 학교 인기 폭발  스와니 시청 옆에 위치한 김철회 태권도장(World Class Taekwondo)은 예와 인성을 중시하는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본국가서 신청’ 지침 완화하나… “미, 강화한 영주권규정서 후퇴”

재계 반발 영향…이민정책 둘러싼 트럼프 지지층 내 갈등 보여주는 사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 영주권을 본국에 돌아가 신청하라며 규정을 대폭 강화했다가 기업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 힘차게 출발

4일 발대식 열고 축제 준비 시작헨드릭슨 귀넷의장 명예 대회장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 재단은 4일 저녁 귀넷카운티 사법행정센터에서 2026 코리안 페스티벌 발대식을 개최했다.올해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발간

미동남부 한인회연합회는 4일 둘루스에서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2022년 홍승원 전 회장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4년 만에 완간한 이 책은 연합회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정치·경제적 성과, 한인체육대회, 참정권 운동 등 6개 분야의 기록을 담았다. 출판기념회에는 박선근 초대회장, 김기환 현 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14세 한인 카일리 정, 조지아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 등극

최종 합계 6언더파 210타(73-70-67)로 우승8월 US 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 출전권 획득 커밍 출신의 14세 한인 소녀 카일리 정(Kylie Chung)이 3일 기량이 뛰어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폰지사기 뒤 사라진 귀넷 남성에 거액 현상금

FBI,제보자에 15만달러 90여명 1천만달러 피해 수년 전 대형 폰지 사기극을 벌인 뒤 사라진 귀넷 출신 남성 검거를 위해 연방수사당국이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며 수사 수위를 높이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조지아,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

최근 비로 다소 완화 불구식수원 수위 아직도 낮아 최근 1,2주 사이에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에 닥쳤던 가뭄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이 진단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미친 환율’… 1,540원도 뚫렸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 외국인 ‘셀 코리아’에 외환시장 불안 가중  한국시간 4일 오후 환율이 1,530원대를 넘어섰다. [연합] 달러·원 환율이 한때 1,540원 선까지 가는 등 급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추방 막으려면 돈 있어야… 이민법원 비용 장벽 높다

신청수수료 최대 13배 올라 추방유예 비용도 387% 인상“사실상 법적 구제 차단” 이민 단체·변호사들 우려  이민 법원의 수수료 비용 장벽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캐롤라이나 김영수 교수 ‘가드너 상’

아스팔트·고속도로망 연구교통안전성 개선 연구 인정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을 역임한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토목·건설·환경공학과의 김영수 석좌교수가 ‘2026 올리버 맥스 가드너 상’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