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바이든 행정부, 입국·망명 기준 높인다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3-02-22 09:52:59

바이든 행정부, 입국·망명 기준 높인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 사태 따른 임시제한조치 해제 앞두고 새 규정 도입

인권단체 "소송 제기해 맞서 싸울 것" 반발

 

16일 캘리포니아주와 맞닿은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의 국립공원인 '프렌드십 파크' 국경장벽을 따라 주민들이 걷고 있다. 미 당국은 이날 프렌드십 파크의 약 48m 구간에 설치된 이중 장벽 교체작업을 이번 주 재개했다고 밝혔다. (티후아나 AFP=연합뉴스)
16일 캘리포니아주와 맞닿은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의 국립공원인 '프렌드십 파크' 국경장벽을 따라 주민들이 걷고 있다. 미 당국은 이날 프렌드십 파크의 약 48m 구간에 설치된 이중 장벽 교체작업을 이번 주 재개했다고 밝혔다. (티후아나 AFP=연합뉴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멕시코와의 국경을 통한 이민자들의 망명 신청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새 제도 도입을 추진중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도입된 망명 신청 제한 조치의 만기가 다가오면서 무단 월경 사례가 폭증하리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인권단체들은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DHS)와 법무부(DOJ)는 새 제도의 내용을 23일자 연방관보에 게시해 입법예고키로 하고 입법예고문을 21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새 규정은 공식 공포에 앞서서 30일간인 입법예고 기간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행 기간은 일단 2년으로 정해졌으며, 연장될 수 있다.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미국에 망명 신청을 하려는 이민자는 미국 국경 입국 장소에서 사전 약속을 잡거나 특정 국적자에게 제공되는 인도주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만 한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망명 신청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

또 미국에 일단 들어온 상태에서 망명을 신청하려면, 그 전에 경유했던 국가에서 보호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절당한 경우여야만 가능하다.

다만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미성년자에게는 예외가 인정된다.

입법예고문에 실린 DHS와 DOJ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이번 안을 마련한 것은 올해 5월부터 미국 남서부 국경에서 무단 월경 후 입국 신청자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 정부는 그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내려진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공중보건 조치를 근거로 상당수 무단 월경자들을 즉각 추방해 왔으나, 이 조치는 코로나 사태 종료에 따라 일몰될 예정이다.

CDC의 공중보건 조치는 미국 연방법전 제42편(U. S. Code Title 42)에 따른 방역과 공중보건을 명목으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3월부터 시행중이다.

 

입법예고문에서 DHS와 DOJ는 무단 월경 사례가 급증해 작년 12월 초에 하루 평균 8천500건 수준에 이르렀다며 CDC 공중보건 조치가 해제되고 다른 정책 변화가 없다면 하루 평균 1만3천건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시행중인 CDC의 공중보건 조치와 별도로 특정 유형의 망명 신청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 적도 있으나, 인권단체의 소송에 따른 연방법원의 결정으로 시행이 차단됐다.

당시 소송을 담당했던 인권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리 겔런트 변호사는 이번 바이든 행정부의 안이 트럼프 행정부 당시 안과 비슷하다며 이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법학전문대학원의 젠더 및 난민 연구 센터 소장 카렌 무살로는 바이든 행정부의 안에 대해 "국내법, 국제법에 따른 의무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려는 끔찍한 예"라고 비판했다.

익명을 요구한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는 이번 안에 대해 기자들에게 "(이민법을 정비하거나 국경 경비 예산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의회가 하지 않음으로써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