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역사서 가장 위대한 제2막 보낸 분" 카터에 헌사 릴레이

지역뉴스 | 사회 | 2023-02-20 09:46:21

카터에 헌사 릴레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카터, 간암 발병 후에도 '개근'하던 교회 주일학교 처음으로 빠져

 

지미 카터 전 대통령(98)이 병원에서 연명치료를 받는 대신 고향 집에서 가족과 함께 생의 마지막 순간을 준비하기로 한 가운데 각계에서 그의 인품과 업적에 대한 경의를 보내고 있다.

19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질녀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카터 전 대통령이 "매일 인간애를 전진시켰다"고 존경심을 표시했다.

슈라이버는 "그는 영감을 준 분"이라면서 카터 전 대통령이 평생에 걸쳐 공공 서비스에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진영과 정파를 초월해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초당적 경의 표시가 쏟아졌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전기작가인 크레이그 셜리는 카터 전 대통령의 지속적 업적으로 1978년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꼽았다.

카터 행정부가 중재한 이 협정으로 이집트 정부는 이스라엘을 독립국가로 인정해 수십 년간 중동 갈등을 억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화당 출신인 레이건 전 대통령은 1980년 대선에서 민주당 출신으로 재선에 나선 카터 전 대통령을 이겼다.

셜리는 보수색이 짙은 폭스방송에 출연해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해 "공직 생활에는 무수한 문제가 있었던 반면 그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제2막을 보냈다"면서 퇴임 후 더 활발한 국제분쟁 중재와 봉사활동 등을 거론했다.

백악관도 전날 카터 전 대통령의 가족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취임 4개월 후 조지아주 자택에 있는 카터 전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주지사를 역임한 조지아주 주도 애틀랜타 카터 센터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임스 컬버트슨은 "아들들과 함께 카터 전 대통령에게 존경심을 표하려고 이곳을 찾았다"면서 "그가 특히 생애 후반에 얼마나 위대한 인도주의자였는지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깨우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다니던 고향 플레인스의 마라나타 침례교회도 주일인 이날 그에게 존경을 표하려는 사람들이 몰려왔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80년대 이후 수십년간 이 교회 주일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쳤으나 이날 처음으로 '결석'했다고 한다.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의 간암 발병 사실을 알린 2015년에도 주일학교에 빠지지 않고 나왔다.

카터 전 대통령의 질녀인 킴 풀러는 이날 교회에서 "난 무언가에 기여할 하나의 생명과 한 번의 기회를 가졌다. 나의 믿음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간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는 삼촌 카터 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1984년 합류한 국제 해비타트(사랑의 집짓기)는 "우리는 그의 위로와 그들(가족)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해비타트는 미국과 전세계에서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주는 운동을 하는 단체다.

카터 전 대통령을 반세기 가까이 경호해온 미국 비밀경호국 대변인도 그를 기렸다.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소셜미디어에 "대통령님, 근심을 내려놓으세요"라면서 "우리는 영원히 당신 곁에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역대 미 대통령 중 최장수인 카터 전 대통령은 흑색종(피부암 일종)이 간·뇌까지 전이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전 대통령이 이끌어온 인권단체인 카터 센터는 성명에서 그가 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기로 했다면서 "남은 시간을 가정에서 가족과 보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역사서 가장 위대한 제2막 보낸 분" 카터에 헌사 릴레이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금리 인하, 집값 하락에 영향 '무'

수요 쓰나미, 재고 교착 상태 올 수도 2026년을 앞두고 많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금리 인하를 주시하고 있다. 새해에는 대출 비용이 낮아져 주택 소유가 더 저렴해지기를 바라는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반소매 입고 '메리 크리스마스!'

올 성탄절 초여름 날씨 예고 올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따뜻할 것으로 예보됐다.23일 국립기상청은 24일과 25일 낮 최고기온이 70도대 중반까지 오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델타 여객기 납치해 애틀랜타 BOA 건물 충돌”…애틀랜타서 9.11식 테러 공모범에 종신형

알카에다 연관 테러조직원에 연방법원,유죄평결 1년만에 애틀랜타에서 9.11식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알카에다 연계 조직원에게 연방법원이 종신형을 선고했다.22일 뉴욕 연방지방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조지아서 역주행 사고로 한인 등 2명 사망

신혼 기간 중 사고당해…동승한 신혼 아내는 중태 에덴스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 4중 충돌사고를 일으켜 한인 등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망한 한인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한인타운 동정〉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

채경석 노인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애틀랜타 한인노인회 채경석 제34대 회장 추임식 및 노인회 송년회가 12월 27일 낮 12시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문의=404-556-837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남대문마켓 새해 첫날 무료 떡국 나눔
남대문마켓 새해 첫날 무료 떡국 나눔

1일 11AM-2PM 둘루스 푸드코트 2026년 새해를 맞아 남대문마켓 둘루스점(3825 Shackleford Rd.)이 시니어 무료 떡국 이벤트를 실시한다.65세 이상 시니어를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많은 한인 학부모님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의 학비와 재정 지원(재정보조) 제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이를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