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PC, 주별 총기 소유율·사망률 분석
매차추세츠 10만명당 3.54명 사망 최저
총기 소지율 낮은 주일수록 사망률 낮아
뉴욕과 뉴저지가 총기에 의한 사망률이 미 전국에서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폭력정책센터(VPC)가 발표한 ‘주별 총기 소유율과 사망률' 분석에 따르면 뉴저지는 전국에서 3번째, 뉴욕은 4번째로 총기에 의한 사망률이 낮은 주로 꼽혔다.
뉴저지주는 2021년 기준으로 총기에 의한 사망률이 10만 명당 5.13명으로 매사추세츠와 하와이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뉴욕주는 10만 명당 5.43명으로 뉴저지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10만 명당 14.71명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해당 분석에 따르면 총기 소유율이 낮은 주일수록 총기에 의한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의 경우 2019년 기준 가정 내 총기 소유율이 15.2%, 뉴욕은 20.5%로 다른 주에 비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총기에 의한 사망률이 10만 명당 32.6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미시시피의 경우 총기 소유 가정 비율이 50.9%나 됐으며 총기 사망률이 10만 명당 26.78명인 와이오밍 주는 총기 소유 가정 비율이 68.8%를 기록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총격으로 사망한 미국인 수는 4만8,830명으로 2020년의 4만5,222명에서 8% 증가했다. 또 2021년 미 전국 총기 사망률은 10만 명당 14.71명으로 2020년의 10만 명당 13.73명에서 높아졌다.
세부적으로 총기에 의해 살해된 이들은 2020년 1만9,384건에서 2021년 2만958건으로 8% 늘었다. 총기를 사용해 자살한 이들은 2020년 2만4,292명에서 2021년 2만6,328명으로 역시 8% 증가했다.
VPC는 “미국은 전례없는 총기 폭력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번 분석은 총기에 의한 사망이 더 많은 총기 소유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