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파월, 잘못 짚었나… 신규고용 늘고 2년물 국채금리 반등

미국뉴스 | 경제 | 2023-02-15 08:34:38

신규고용 늘고 2년물 국채금리 반등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디스인플레이션 논란

 

물가가 꿈틀대던 2021년 7월 연방의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연준의 대표적인 물가 오판 사례로 남았다.

 

2023년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파월 의장은 “이제 우리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둔화)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긴축 주기에서 물가 둔화가 시작됐다는 첫 선언이었다.

 

과연 파월 의장이 이번에는 정확한 진단을 내렸을까, 아니면 ‘일시적’이라는 표현과 함께 ‘디스인플레이션’은 연준의 오판을 상징하는 또 다른 사례로 기록될까.

 

지난해 4분기 물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물가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월가와 학계에서 잇따르고 있다. 고용 시장 호조와 상품 가격 상승, 소매판매 증가 등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13일 모하메드 엘에리언 퀸즈칼리지 총장은 “현재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은 생각보다 더 크며 디스인플레이션은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며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래리 서머스 전 연방 재무장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나친 자기 확신”이라며 “물가는 2년 전에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인 데다 실제로 완전히 하락세에 접어들지도, 통제 가능하지도 않다”며 낙관론을 꼬집었다.

 

물가에 대한 이같은 우려는 무엇보다 인력 부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인력 부족은 임금 상승을 유발해 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이다. 1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분야 신규 고용은 51만7,000개 늘었다. 시장 전망치(18만7,000개)를 세 배 가까이 웃돈다. 실업률은 3.4%로 1969년 이후 가장 낮았다. 집쿠르터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줄리아 폴락은 “이 정도 고용 수치는 사실이라고 믿기에는 지나치게 높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은 경제적 허구”라고 말했다.

 

하락했던 상품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월까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맨하임중고차지수는 12월 상승 전환에 이어 1월에도 2.5% 올랐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이 해트필드는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끌던 항목은 중고차였지만 이제 가격 하락은 끝났다”고 말했다.

 

물류비도 오르고 있다. 웨어하우스쿼트에 따르면 1월 미국 물품보관비는 전월 대비 1.4%, 전년 대비 10.6% 상승했다. 이용자는 많지만 창고 공급이 넉넉하지 않아서다. ITS로지스틱스의 폴 브래셔 부사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창고 비용 외 연체료·수수료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며 “이는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상품 가격이 예상만큼 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소비자 수요는 다시 늘어날 조짐이 보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5일 발표 예정인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0%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쇼핑 시즌 당시 마이너스를 기록해 인플레이션 둔화에 기여했다. CNBC는 “기업 콘퍼런스콜을 분석한 결과 최근 몇 주 동안 소비자 지출이 급증했다는 기업들의 의견이 잇따랐다”며 “소비 회복이 이번 실적 시즌의 두드러진 메시지”라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산업계에서도 디스인플레이션을 체감한다는 목소리는 소수에 그치고 있다. CNBC가 미국 2371개의 중소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74%가 인플레이션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응답은 23%에 그쳤다.

 

채권시장도 인플레이션 상승을 전제하는 분위기다. 이날 미 국채 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은 3.7%로 거래돼 전날보다 0.94%포인트 하락한 반면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01% 오른 4.521%에 거래됐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모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설립자인 마이클 크레이머는 “증시는 물가를 우려하지 않는 듯하지만 옵션·채권 시장은 이미 인플레이션이 높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죽고 나면 뭔 소용이야”…80세 날 ‘자기 장례식’ 치른 할머니의 경고
“죽고 나면 뭔 소용이야”…80세 날 ‘자기 장례식’ 치른 할머니의 경고

조지아주에 사는 80세 여성이 자신의 80번째 생일에 맞춰 ‘생전 장례식’을 열었다. 세상을 떠나면 정작 본인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가족과 지인 약 100명을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조지아 구금사태' 이민구치소서 수감자 45명 단식투쟁

"열악한 환경 개선해달라"…의회에 공개서한"추운 날씨에 옷벗기 강요하고 독방 수감" 호소  지난해 9월 미국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된 현대차-LG엔솔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직원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대낮 뉴욕 주택가서 ICE 요원이 5세 아동 탄 차량에 7발 총격

운전자는 목 부근 총상 입고 체포…시장·주지사, 트럼프에 직접 항의이민단속 반발 시위도…당국 "요원 생명 위협 느껴 발포" 해명 ICE 단속 현장8일 뉴욕 맨해튼 북부 마블힐에서

“불체자라도 고용됐다면 정당한 임금 줘야한다”

연방대법원, 뉴저지주대법 원심 확정 “이민법상 채용 금지여도  노동대가 지급은 의무” 이민 신분 넘어 정당한 노동권 인정 불법 체류 신분이라도 고용돼서 일을 했다면 주법에 따라 정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현대 트랜시스, 웨스트포인트 공장 대대적 확장

5억6천만달러 투자…320명 고용하이브리드 변속기 생산능력 확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 트랜시스가 5억 6,000만달러를 투자해 웨스트포인트 공장 생산시설 확장에 나선다.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트럼프, 선거 전 조지아 온다…공화 후보들 셈법 복잡

AJC“최대 두차례 방문 가능성”잭슨-중도층 표심 공략에 부담 콜린스-마가 지지층 결집 기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대 두 차례 조지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정차 중 스쿨버스 통과 벌금 1천달러 확산

체로키 이어 홀 카운티도 시행 정차 중인 스쿨버스를 불법으로 통과한 차량에 대한 고액의 벌금 부과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홀 카운티는 8월과 9월 계도기간을 거쳐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유명 어린이 그네 11만개 리콜

아마존 판매 페이스어스 제품좌석파손으로 추락∙부상 위험  유명 어린이용 그네 제품에 대해 대량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전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최근 페이스어스(Pacee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취업비자 폐지론에 영주권까지 ‘봉쇄’

트럼프 정부, MS 등 8곳취업이민 노동허가 중단밴스 “H-1B 폐지해야”한인 전문직·업체들 비상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전문인력의 미국 취업부터 영주권 취득까지 잇따라 옥죄면서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모기지 금리 7% 훌쩍… 이자 조금이라도 낮추려면

■ 생활경제 정보크레딧 점수부터 높이고최소 3곳 대출조건 비교디스카운트 포인트 구매15년 모기지·ARM도 고려 주택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를 훌쩍 넘어서면서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