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캐나다 상공 등 중국 풍선 이후 네 번째
미국과 캐나다 정부가 영공을 침범한 수상 비행물체들을 잇따라 격추시켰다. 앞서 미 본토에 침입한 중국 정찰풍선이 지난 4일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된 것까지 포함하면 일주일 사이 벌써 네 번째 유사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미군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휴런호 상공에서 비행 물체를 격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엘리사 슬로킨(민주·미시간) 하원의원은 국방부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이 해당 물체는 미 공군과 주 방위군의 조종사에 의해 격추됐다”고 확인했다.
앞서 지난 10일과 11일에도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유콘에서 미확인 비행물체가 각각 격추됐다.
캐나다 영공에서는 11일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발견돼 미국 F-22 전투기가 격추했다. 아니나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브리핑에서 이 미확인 물체가 민간 항공기 운항에 위험을 끼칠 수 있어 이날 오전 3시 41분(미 동부시간) 4만 피트(약 12.2㎞) 상공에서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 브리핑에서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가 발견돼 이날 오후 1시 45분께 F-22 전투기가 출격해 격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