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원의원 5명 SB114 7일 제출
디킨스 "그런 일 일어나지 않아"
부촌인 벅헤드 지역을 애틀랜타시에서 분리하자는 법안(SB114)이 7일 주의회에 제출됐다.
공화당의 주상원의원 랜디 로버트슨과 다른 4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벅헤드시 분리안’은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시의 분리독립에 대해 묻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하면 2024년 11월 선거 시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 여부를 가리겠다는 것이다.
벅헤드시 분리독립 법안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추진됐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올해의 법안에는 새로운 조항이 추가돼 시장은 주지사 보다도 더 많은 22만5,000 달러의 연봉을 받게되며, 시의원은 7만2,000 달러의 급여를 받는 내용이 포함됐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은 6일 아침 법안을 발의한 로버트슨 의원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디킨스 시장은 “애틀랜타는 가장 높은 채권 등급,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졸업률이 가장 높은 학군 등의 명성을 얻고 있다”며 “벅헤드시 분리독립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밝혔다.
디킨스 시장은 주 전역의 선출직 공무원들과 협력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와 주정부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실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존 번스 주하원의장, 그리고 버트 존스 부주지사 등은 모두 디킨스의 리더십을 칭찬하고 있다. 특히 번스 하원의장은 벅헤드시 분리가 자신의 해야할 일 목록에 없다고 말했다.
더그 십먼 애틀랜타 시의회 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버헤드 및 애틀랜타 주민들은 이 파괴적인 아이디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알려왔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벅헤드 지역을 대표하는 하워드 슉 시의원은 이 법안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아무도 놀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슉 시의원은 분리독립의 논리, 납세자의 비용 분담 등에 대한 합의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