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베스, 맥코믹, 클라이드 등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원 14명 가운데 4명이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지역구를 대표하는 루시 맥베스(민주) 의원은 2021년 11월 7지역구 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귀넷카운티로 이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지난해 5월 동료인 캐롤린 버도 전 의원을 물리치고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 11월 중간서거에서 조지아 7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맥베스는 여전히 그의 옛 지역구인 캅카운티 마리에타에 살고 있다.
현행 법은 의원이 반드시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하라고 명시하지 않고 있다. 자신이 대표하는 주에만 거주하면 된다. 맥베스 외에도 자신의 지역구에 거주하지 않는 의원은 3명이 더 있다.
조지아 13지역구의 데이빗 스캇(민주) 의원은 애틀랜타 남쪽의 흑인 지역을 대표해오고 있지만 그의 집은 5지역구인 애틀랜타 경계 내에 있다.
리치 맥코믹(공화) 의원은 귀넷카운티 일부를 포함하는 6지역구를 대표하지만 그의 집은 경계선 바깥에 있는 스와니이다. 이곳은 9지역구에 속한다.
9지역구를 대표하는 앤드류 클라이드(공화)는 2020년 첫 임기에는 지역구에 거주했지만 선거구 재조정으로 그가 살던 잭슨카운티는 이제 10지역구가 됐다.
맥베스 의원은 대변인을 통해 이사계획은 변함이 없지만 언제 이사하겠다는 타임라인은 제공하지 않았다. 스캇 의원은 AJC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으며, 클라이드와 맥코믹 의원은 주소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맥코믹 의원은 자신이 집이 경계선에서 1마일 이내에 있으며, 거주지가 자신의 봉사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늘 지역구 내에서 활동하고 이동식 사무실을 통해 지역구 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많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생각은 좀 다르다. 의원들이 지역내 현안을 잘 이해하려면 지역구에 거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지역구 내 주민들의 실제 필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려면 지역구에 거주하면서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도 꽤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