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모기지 대출 인종차별’ 벌금 폭탄

미국뉴스 | 사회 | 2023-01-20 09:08:42

모기지 대출 인종차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흑인·라틴계에 불이익…LA 시티내셔널 은행 3,100만달러 벌금 부과

 

은행 업계의 소수계 인종차별에 대한 금융당국 처벌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특히 대형 은행 뿐 아니라 지역 은행 및 커뮤니티 은행들의 모기지 대출 기피 등 소수계 차별 관행에 대해서도 철퇴를 내려 LA 소재 지역 은행인 시티 내셔널 은행이 모기지 대출 차별로 3,100만달러 거액 벌금을 물게 됐다. 이에 따라 다른 은행들도 긴장하는 상황이어서 한인 은행들도 관련 규제에 대비해 내부 규정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LA에 본사가 있는 시티 내셔널 은행은 흑인과 라틴계 커뮤니티에 대한 모기지 대출 차별 혐의로 3,100만 달러 벌금을 물기로 연방 법무부와 합의했다. 이는 은행 경영에서 인종차별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내린 벌금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연방 법무부에 따르면 시티 내셔널 은행은 소수계 인종이 집중적으로 사는 지역에 지점을 운영하지 않거나 관련 직원을 배치하지 않아 모기지 대출을 사실상 기피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해당 벌금 중 2,950만 달러는 소수계 인종 모기지 대출에 쓰이며 175만 달러는 커뮤니티 내 광고나 교육 프로그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금융계에서 뿌리 깊은 인종차별 관행에 대한 당국 규제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과거 은행들이 빈곤층 거주 지역에 빨간선을 그어 표시해놓고 대출·보험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역사를 반영해 ‘레드 라이닝’이라고 불리는 행태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테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시정 노력을 집중하는 상황이다.

 

크리스틴 클락 연방 법무부 차관보는 “은행들은 커뮤니티 모든 구성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책임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시티내셔널은행과의 이번 합의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 은행들에게 보내는 강한 메시지”라고 말했다.

 

주류 대형 은행들 중에서도 인종차별 규제로 경영에 직격탄을 맞은 사례가 있다. 웰스파고는 과거 흑인 주택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모기지 재융자를 할때 크레딧 평가에서 차별적으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사실이 알려져 큰 파장을 낳았다. 해당 스캔들이 알려진 후 모기지 사업에서 어려움이 가중되자 웰스파고는 고객들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주택금융 사업에서 대거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웰스파고가 은행 중 모기지 선두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격적인 결정이다.

 

한인 은행 입장에서도 향후 대출 인력을 중심으로 차별적인 관행이 벌어지지 않도록 내부 규정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서는 과거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홈바이어로 위장한 소수계 인종 내부직원을 보내 융자를 받는 방식으로 함정수사를 펼친 적도 있다.

 

한 한인 은행 관계자는 “대출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직원들이 특정 계층을 차별하는 일은 내부에서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기다리던 '첫 눈'  애틀랜타 비켜 갈 듯
기다리던 '첫 눈'  애틀랜타 비켜 갈 듯

북부 산간·중남부만 눈 소식 주말 조지아 북부 산간지역에 또 다시 눈 소식과 함께 중남부 일대에도 눈이 예보됐다. 그러나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눈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국립기

직수 정수기 기준 '쿠쿠', 빅 이벤트
직수 정수기 기준 '쿠쿠', 빅 이벤트

월 렌탈료 19.99 달러부터최대 6개월 렌탈비 무료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쿠쿠렌탈 아메리카가 미국 시장에서 직수형 정수기가 흥행을 이어가며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신뢰를 다

"GLP-1·DPP-4 계열 당뇨병 치료제, 치매 위험 낮춰"
"GLP-1·DPP-4 계열 당뇨병 치료제, 치매 위험 낮춰"

캐나다 연구팀 "인크레틴 기반 약물 인지기능 보호 효과 근거 제시"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과 먹는 당뇨병 약 DPP-4 계열 등 인크레틴 기반의 제2형 당뇨병

트럼프 “건강보험사 대신 개인에 보조금 지급”
트럼프 “건강보험사 대신 개인에 보조금 지급”

■ 건강보험 개혁안 발표“처방약값 80~90% 인하”보험료 급등 해법 빠져“구상 수준·실효성 의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건강보험료 및 처방약 가격 인하를 골자로 한 의료

국립공원 방문시 시민권·영주권 확인한다
국립공원 방문시 시민권·영주권 확인한다

요세미티 등 전국 11곳외국인 1인당 100달러씩추가요금에 관광위축 우려 올해 1월 1일부터 미국 내 주요 국립공원에서 입장권이나 연간 패스를 구매·사용할 때 시민권 또는 미국 거

한국 ‘여권 파워’ 6년 연속 최상위권
한국 ‘여권 파워’ 6년 연속 최상위권

싱가포르 이어 세계 2위여권 ‘파워지수’는 1위미국은 10위에 머물러  대한민국 여권 [연합]  한국의 ‘여권 파워’가 2026년에도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한국 여권으로 무비

동포청 서울 이전 계획 인천시 반발에 ‘보류’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의 서울 이전 계획이 흘러나온 가운데(본보 14일자 A2면 보도) 현 소재지인 인천시가 이에 강력 반발하면서 동포청의 ‘서울 이전설’이 잠정 보류됐다.재외동

신차 가격 고공행진… ‘100개월 할부’까지 등장
신차 가격 고공행진… ‘100개월 할부’까지 등장

신차 평균가격 5만불 넘고차 할부금리 고공행진하자   자동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상승하자 100개월짜리 초장기 자동차 대출까지 등장하는 등 자동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전국 경제활동 개선 소비는 양극화 뚜렷”
“전국 경제활동 개선 소비는 양극화 뚜렷”

연준, 경기동향 발표  연준이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 발간을 통해 전국 경제활동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오는 27∼28일

고가 주택 ‘찔끔’…저소득층은 ‘인상 폭탄’

주택 임대시장 양극화부유층 주택 13% 오를때저가 주택은 20%나 급등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 평균 임대료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 저소득층이 의존하는 저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