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퍼듀대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유학생 사모씨의 국적은 한국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6일 “우리 국민이 살해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것은 사실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주시카고 총영사관은 사건 인지 즉시 담당 영사를 현지에 급파해 구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씨는 5일 인도계 룸메이트 버룬 매니쉬 체다(20·남)를 살해한 후 직접 911에 전화해 체다의 사망 사실을 알린 후 출동한 대학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사씨가 자신의 성을 ‘Sha’로 표기하면서 그가 실제로 한국인인지 여부에 대해 혼란이 일었었다. 일부 현지 주류와 한인 언론들은 영어 성인 ‘샤’는 중국어로 ‘모래 사’ 자를 뜻하고 있어 그가 한국계 화교인 것으로 추정했었다. 퍼듀 대학에서는 영어 이름 ‘지미’를 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