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브 의석 여론 조사
오는 11월8일로 예정된 중간선거를 지금 치른다면 연방 하원의 다수당 지위가 공화당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등록 유권자 1,743명을 상대로 인터뷰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원 전체 의석 435석 가운데 공화당이 230석, 민주당이 205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는 민주당이 220석으로 근소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데, 여론조사 예측대로라면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이 공화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현재 공화당 연방 하원에는 한인 영 김, 미셸 박 의원도 있으며 이들 역시 중간선거에서 재선을 노린다.
다만, CBS는 “11월이 아닌 7월 현재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를 의석수로 12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은 현재 상원도 아슬아슬하게 장악하고 있는데, 하원까지 공화당에 넘어갈 경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더해질 수 밖에 없다.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16%, 공화당 지지층의 43%는 현재의 다수당인 하원 민주당이 지난 선거 기간에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민주당 유권자의 다수인 67%는 하원 민주당이 약속을 일부 이행했다고, 17%는 거의 모든 약속을 이행했다고 응답했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