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빅토리아 시크릿과 성범죄자 엡스타인 추악한 연결 고리나와"

미국뉴스 | 사회 | 2022-07-19 10:38:47

빅토리아 시크릿과 성범죄자 엡스타인 추악한 연결 고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18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2018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과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억만장자 성추행범 제프리 엡스타인의 어두운 관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3부작 다큐멘터리 '빅토리아 시크릿: 천사와 악마'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억만장자 CEO 레슬리 웩스너와 엡스타인의 친분 관계를 파헤치며 모델을 상대로 한 엡스타인의 성범죄 의혹을 조명한다.

다큐는 웩스너가 자산관리인으로 고용했던 엡스타인에게 1991년 전권을 위임하는 대리권을 부여하면서 엡스타인이 웩스너의 재산을 사실상 마음대로 사용하게 됐다고 주장한다.

 

엡스타인이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학대한 장소인 호화저택과 그들을 태우고 다닌 자가용 제트기 등에도 웩스너의 재산이 상당 부분 들어갔다는 것이다.

 

엡스타인이 이 회사의 직원 행세를 하면서 모델 지망생 등에 대한 성착취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1990년대 중반 자신을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 모집 담당으로 소개하며 접근한 뒤 한 여성에게 접근해 성추행한 의혹이 있다고 다큐는 소개했다.

당시 회사 임원이 웩스너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명확한 후속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엡스타인과 빅토리아 시크릿의 추악한 연결고리는 미 일간 뉴욕타임스 등 다른 언론 보도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

그동안 웩스너는 엡스타인의 성범죄 행위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극구 부인해 왔다.

엡스타인 외에도 빅토리아 시크릿 모기업 임원들이 모델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다큐의 작가 마이클 그로스는 "패션은 근본적으로 옳고 그름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 어떤 부수적 피해가 발생하든 '옷을 팔라'는 하나의 규칙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1937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난 웩스너는 고모에게서 빌린 5천달러로 시작한 의류 브랜드 '더 리미티드(The Limited)'로 큰돈을 벌었고 1982년 파산 위기에 처한 빅토리아 시크릿을 100만달러에 인수했다.

그는 섹시함을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이 회사를 기업가치 10억달러의 브랜드로 키웠다.

하이디 클룸, 타이라 뱅크스, 나오미 캠벨 같은 당대 최고 슈퍼모델이 출연한 연례 패션쇼가 큰 인기를 끌었고 빅토리아 시크릿은 한때 섹시함의 대명사로 통했다.

하지만 여성의 이미지를 고착화하고 상품화한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2018년에는 최고 마케팅 책임자 에드 라젝이 트랜스젠더와 비만 모델은 패션쇼에 필요 없다고 발언해 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연합뉴스>

제프리 엡스타
제프리 엡스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