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플로리다주서 트럭 추돌로 2명 사망
테슬라 자율주행(오토파일럿) 기술이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자동차 사고가 지난주 2명이 사망한 사고를 포함해 지난 2016년 이후 총 37건에 달해 연방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연방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NHTSA는 지난 6일 플로리다주 게인스빌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관련 새로운 사고에 대한 특별조사에 착수했다.
플로리다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15년 형 테슬라 차량이 75번 고속도로 휴게소 부근에서 월마트 트럭을 뒤에서 들이받아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테슬라에 타고 있던 66세 운전자와 67세 탑승객이 모두 사망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캘리포니아주 롬폭 거주자로 알려졌다.
이번 테슬라 사고는 지난 2016년 이후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관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총 37번째 사고다. 플로리다 고속도로순찰대는 지난 6일 사고가 테슬라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며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NHTSA는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모든 사고를 다 들여다볼 계획이다. 관련해서는 리콜 절차를 제조사에 요구하기 전 필수 조건인 엔지니어링 분석도 진행하고 있다.
연방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37건의 사고에서 발생한 사망자만 총 17명에 달한다. 다만 아직 최종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술이 실제 문제가 있는지는 불명확한 상황이다.
테슬라는 37건의 관련 사고에 대해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 테슬라는 자사 오토파일럿 기술과 관련해 명칭과 달리 완전 자율주행이 아니라고 설명해 왔다.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차가 달리는 과정에서도 경개 태세를 갖추고 차량을 제어해야 한다고 운전자들에게 반복해서 피력했기 때문에 사고 원인을 오토파일럿으로 돌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