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문지서 선정, SUV 부문서 ‘두각’
현대차와 기아의 3개 차종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가 선정한 부문별 최고의 차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오토 익스프레스’는 ‘2022년 올해의 차’를 발표하며 현대차의 투싼과 i20 N, 기아의 신형 니로(디 올 뉴 기아 니로)를 부문별 최고의 차로 선정했다.
투싼과 i20 N은 각각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고성능 해치백 부문에서, 신형 니로는 소형 SUV 부문에서 다른 경쟁자를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오토 익스프레스는 1988년 처음 발간된 영국 자동차 전문 잡지로, ‘오토카’와 함께 영국 내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오토 익스프레스는 1993년부터 매년 신차를 대상으로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행한 후 디자인, 실내공간, 동력성능 등을 평가해 차급별 최고의 차를 선정해왔다. 올해는 총 28개 부문에서 최고의 차가 뽑혔다.
투싼은 내연기관 엔진에 더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동력장치를 갖춰 폭넓은 선택을 가능하게 했고, 동급 최고의 실내 공간과 첨단 사양을 갖췄다는 점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올해의 중형 SUV’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 모델 중 하나인 i20 N도 고성능 해치백 모델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i20 N은 201마력을 발휘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제로백이 6.2초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오토 익스프레스는 “제원에서 드러나는 수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흥분을 가져다주는 모델”이라고 평했다.
기아의 신형 니로는 오토 익스프레스로부터 “소형 SUV 부문 전동화에 있어서는 기아가 최고다”라는 호평을 끌어냈다.
또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해 실내 공간을 확장했고, 소형 SUV가 필요로 하는 모든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친환경 차뿐만 아니라 일반 내연기관 모델, 고성능 모델까지 다양한 차급에서 호평을 받으며 유럽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