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국(FDA)은 8일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12~15세 청소년 접종을 기존 ‘긴급 사용승인’에서 ‘전면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FDA는 지난해 8월 16세 이상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전면 승인했는데, 약 1년 만에 그 이하 연령 청소년에 대해서도 전면 승인을 내린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성명을 내고 “안전성과 효과성 데이터 관련 엄격한 분석과 평가에 따라 전면 승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연방 보건당국은 지난해 5월부터 12~15세 청소년의 화이자 사용을 긴급 승인, 접종을 실시해왔다. 또 16세 이상 사용 전면 승인은 지난해 8월 이뤄졌다. 보건당국은 이번 전면 승인으로 그동안 안전성에 대한 불안 등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미뤄왔던 청소년들과 부모들이 안심하고 접종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방 당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 전체 인구의 약 67%가 코로나19 백신을 완전(2회) 접종했다.
한편 FDA는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등 백신 제조사에 현재 미국 내 지배종인 오미크론 하위계통 변이 BA.4와 BA.5에 특화된 개량 백신을 올 가을까지 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개량 백신이 나오는 대로 광범위한 추가(3·4차) 접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