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정책 목표의 하나로 내세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 연방정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연방총무청(GSA)은 7일 공지를 내고 연방 정부 차원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추후 연방정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GSA는 명시했다.
미 내무부는 앞서 2032년까지 미국의 국립 공원과 국유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판매와 유통 등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무부는 이와 함께 생분해성 재료나 100% 재활용된 재료 사용 등 플라스틱 제품 금지에 따른 대안도 마련키로 했다.
일회용 플라스틱은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일찌감치 지목돼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에서 규제에 나서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회용품 및 포장 용기의 주요 소비국인 미국에서는 일부 기업의 자발적 캠페인을 제외하고는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인 규제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와 관련, 호주 비영리단체의 자료를 인용해 2019년 기준 1억3천만t의 플라스틱이 한 번 쓰고 버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