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가짜계정’ 문제삼자
트위터가 7일 하루에 스팸 계정 100만개 이상을 삭제한다고 밝혔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트위터는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인수 협상에서 대두한 가짜 계정 문제를 의식한 듯 관련 내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날 트위터가 밝힌 수치는 이전에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2배 많다.
5월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하루에 50여만개 이상의 스팸 계정을 없애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2달만에 하루에 처리하는 스팸 계정이 100만개로 배 수준으로 불어난 것이다.
트위터는 그러면서 스팸 계정 비율은 분기별 활성 사용자의 5%를 훨씬 밑돈다고 강조했다. 트위터는 가짜 계정 비율을 계산하기 위해 계정 수천개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공공·개인정보를 활용해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2013년부터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왔던 공식 자료에서 쭉 변함이 없었다고 트위터는 덧붙였다. 이 5% 비율은 머스크가 인수 조건으로 트위터 측에 증명을 요구한 기준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