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여성 감기’질염 예방하려면 레깅스 등 꽉 끼는 옷 피해야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7-07 18:14:22

질염 예방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여성에게 감기처럼 흔히 나타나는 질환의 하나가 질염이다. 질염은 말 그대로 감염으로 인한 질(膣)의 염증 상태를 말한다. 여성의 건강한 질(膣)은 90~95% 이상이 유익 균인 락토바실러스균이 살고 있다. 여성의 질에서 시큼한 식초 냄새가 나는 것은 이 균 때문이다. 이 유익 균은 산을 분비해 병균성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약산성(pH 4~5) 상태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잦은 질 세정과 과도한 항생제 복용은 pH 농도를 중성으로 바꿔 세균에 쉽게 감염되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질염이 발생하면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 병을 방치하는 이가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질염 증상이 나타나면 잘못된 인터넷 정보에 의존해 여성 청결제나 비의학적인 민간 요법 등으로 스스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질염 종류는 원인에 따라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단에 따라 특화된 치료를 해야 완치할 수 있다. 스스로 해결하다가 잘못된 치료를 하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골반염, 자궁경부염으로 악화해 심하면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런데 간지러움이나 분비물 증가, 냄새 등이 질염의 주증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아프지 않고 단순히 간지럽기만 하거나, 다른 증상이 없이 분비물만 나온다고 모두 질염은 아니다.

홍연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가려움, 작열감, 분비물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질염일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증상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가려움이나 작열감은 생리대 사용이나 휴지, 옷 등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때문에 생길 수 있고 다양한 회음부 피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건조할 때에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홍연희 교수는 “질 분비물의 경우 여러 분비샘에서 분비물이 계속 나오므로 소량의 맑은 우윳빛 질 분비물은 정상적”이라며 “특히 생리 주기에 따라서도 질 분비물의 양과 양상은 달라질 수 있으며, 보통 생리 주기 중반 배란 시기에 양이 많아지고 끈적해질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감염은 크게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칸디다 질염은 진균(곰팡이)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나는 질염으로, 여성의 75%가 적어도 한 번 겪는 흔한 질환이다. 외음부와 질 입구가 매우 가렵고 순두부나 치즈 같이 덩어리진 흰 분비물이 특징이다. 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잘 발생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거나 특히 면역력이 떨어진 임산부나 당뇨병 환자에게서 잘 발생한다.

칸디다 질염은 보통 항진균제 복용 또는 항진균 질정제로 치료할 수 있다. 일단 치료하면 며칠 내 증상이 호전되고, 진균은 1주일 내에 박멸된다. 치료 도중 과도한 질 세정이나 다른 질환으로 복용 중인 항생제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세균성 질염은 주로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균 등의 감염으로 발생한다. 약물 치료가 쉽지 않으며 재발률이 높아 골반염과 불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질환이 진행되기 전에는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칠 때가 많다. 잦은 성관계나 과도한 질 세정이나 항생제 복용 등으로 잘 생기며 냄새를 동반한 다량의 분비물과 통증 등이 생긴다.

문종수 강동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주로 성관계로 전파되지만 남성에게는 증상이 없다”며 “완치하려면 증상이 없더라도 남녀 모두 약물 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세균성 질염의 주요 치료법은 항생제 복용이다. 하지만 지나친 항생제 투여는 질 내 유익 균인 락토바실러스균까지 죽여 다른 질염을 유발할 수도 있어 과도한 항생제 복용을 피해야 한다.

김탁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질 내 유익 균인 락토바실러스는 한 번 사라지면 다시 서식하기 힘들기 때문에 질염 환자의 50% 이상이 재발한다”며 “질염이 만성이 되면 질 내 세균이 퍼지면서 골반염이나 방광염으로 악화하거나, 임신 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이다. 보통 거품이 있는 초록색을 띈 분비물과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를 동반하며 매우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외음부가 부어 오를 수 있으며 주로 성관계로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파된다. 여성의 경우 심한 분비물과 가려움증이 있지만 남성은 증상이 심하지 않아 모르고 지낼 때가 많다.

문종수 교수는 “트리코모나스 원충은 물에서도 움직일 수 있어 목욕탕ㆍ수영장ㆍ깨끗하지 못한 변기ㆍ젖은 수건 등으로 감염될 수 있다”고 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메트로니다졸이라는 항생제를 투여해 치료할 수 있지만 재발률이 높아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아야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꽉 끼는 옷은 균이 자라기 좋은 고온 다습한 환경을 조성한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스타킹, 속바지, 거들 등을 착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꽉 끼는 옷은 균이 자라기 좋은 고온 다습한 환경을 조성한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스타킹, 속바지, 거들 등을 착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CE 구치소서 한인 3명 사망
ICE 구치소서 한인 3명 사망

2명은 극단적 선택 ‘충격’ 70대 독방 격리 후 자살이전에도 한인 2명 숨져미 이민변호사협회 공개 최근 수감자 인권 문제로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뉴저지주 딜레이니 ICE 구치소.

미국 가계대출 소폭 개선…총액 줄고 연체율 4.7%로 하락
미국 가계대출 소폭 개선…총액 줄고 연체율 4.7%로 하락

90일 이상 카드 연체율은 12.9%로 높아뉴욕연은 "신용기록 오래 남겨두는 탓"  미국의 가계대출 잔액과 연체 상황이 2분기 들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11일국 뉴욕 연방

7월 주택거래 감소…대출금리 상승 영향
7월 주택거래 감소…대출금리 상승 영향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달 미국 내 주택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406만건(계절

48개주, 역대 가장 더웠던 7월 기록…평균 77도
48개주, 역대 가장 더웠던 7월 기록…평균 77도

'더스트볼' 1936년 기록 넘어서전문가, 화석연료 남용 경고  지난달 미국 본토 48개 주의 평균 기온이 7월 기준으로 집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11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유튜버 수익 내기 더 어려워진다”
“유튜버 수익 내기 더 어려워진다”

시청시간·조회수 2배↑내년 2월 시행 발표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각 계정의 수익 창출 문턱을 기존의 두 배로 높이기로 했다. 유튜브는 광고 등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는 요

트럼프, 기내식 트럭 짐칸 숨어 ‘위장탈출’
트럼프, 기내식 트럭 짐칸 숨어 ‘위장탈출’

튀르키예 나토회의 귀환길전용기 타는척 하다 환승“이란 암살위협”극비작전 지난 7월8일 튀르키예 앙카라 공항의 에어포스원 옆에 기내식 운반 트럭이 세워져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
7월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 전망을 수치화한 소비자 신뢰지수가 악화됐다. 1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90.8(1985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중간선거 쟁점화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중간선거 쟁점화

환경·생활비·일자리 이슈전기·물 수요 급증 반발반대운동·공사중단 잇따라사회·경제적 비용엔 이견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설 문제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의 쟁점

“식료품값·유가, 우리 목표 보다 여전히 높아”
“식료품값·유가, 우리 목표 보다 여전히 높아”

해싯 NEC 위원장 시인트럼프 무역정책 응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9일 중간선거 민심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식료품 가격과 유가 등 민생 물가와 관련해

연방 정부기관 위장취업 북한 원격 IT 요원 적발

원격 근무 형태로 위장취업을 하는 북한 IT 인력이 미 연방정부 기관에도 침투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연방 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컨퍼런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