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렌트비도 꺾인다”…‘둔화’ 본격화

미국뉴스 | 사회 | 2022-07-07 09:28:21

렌트비도 꺾인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등 고가지역 중심 하락 시작




 전국에서 고가 지역을 중심으로 렌트비도 하향세를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박상혁 기자]
 전국에서 고가 지역을 중심으로 렌트비도 하향세를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 특정 사실과 관계 없음. [박상혁 기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에 이어 부동산 시장에서 전방위적인 하락세가 감지되고 있다. 먼저 주택 가격이 냉각 조짐을 보인 가운데 렌트 가격도 그동안 급등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상황이다.

 

6일 부동산 정보회사 점퍼(Zumper)에 따르면 2배드룸 기준 6월 전국 렌트 가격 중간값은 5월 대비 2.9% 하락했다. 렌트 가격 중간값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처음 발생한 일이다. 크리스탈 첸 점퍼 책임자는 “6월은 이사가 잦은 철이라 임대료가 잘 떨어지지 않는데 예외적인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 여파가 임차인들의 주머니 사정을 악화시켜 렌트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가 불황을 맞았다는 신호가 분명해지면 전반적으로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고 결국 필수재인 주거 시장에도 악재가 되는데 해당 타이밍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첸 책임자는 “임차인들이 경기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렌트비를 더 내지 못한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렌트 가격 하락은 그동안 임대료가 치솟은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나타나고 있다. 점퍼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2배드룸 기준 6월 임대료 중간값은 3,2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6% 하락한 것이다. 가주에서도 임대료가 비싼 지역인 샌디에고(-6.1%), 애나하임(-6.1%), 롱비치(-5.0%) 등의 렌트가 하락세를 보였다.

 

렌트에 앞서 주택 판매 시장은 이미 하락세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렌트와 달리 금융환경과 직결된 만큼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다. 최근 30년 기준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6% 가까이 치솟자 먼저 매수자들이 실종됐다.

 

부동산리스팅전문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5월 LA 시장 전체 주택 매물의 16.2%는 최근 리스팅 가격이 하락 조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해당 수치가 7.5%였던 것을 고려하면 두 배 넘게 증가해 1년 만에 시장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향후 부동산 시장 하락 여파는 임대 시장보다 주택 시장에서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렌트의 경우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주택 수요자들이 대체재로 선택해 임대 시장에 진입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첸 책임자는 “렌트시장의 하락세가 매우 심각할 것을 보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