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국인 2명 러시아 포로로…“석방 요구 뭘까?”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6-17 08:43:24

미국인 2명 러시아 포로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9일 하르키우 외곽서 생포된 듯…러, 포로 석방 대가 요구할 수도

 

 포로로 잡힌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인 알렉산더 드루. [로이터]
 포로로 잡힌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인 알렉산더 드루. [로이터]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전한 미국인 두 명이 러시아군에 포로로 붙잡혔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들은 북부 전선에서 교전을 벌이던 중 사라졌고, 일주일째 행방이 묘연하다.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전쟁을 후방에서 지원해 왔던 미국 정부 입장은 난처해질 수 있다. 러시아가 포로 석방을 대가로 미국에 상당한 양보를 요구할 경우 이를 마냥 외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국제의용군을 인용, 미국인 알렉산더 드루크(39)와 앤디 후인(27)이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혔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제2도시 하르키우 외곽에서 러시아군 기갑부대와 전투를 벌이다 실종됐다.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교전 며칠 뒤 수색대를 현장에 보내고 드론까지 띄웠지만, 유해는커녕 이들이 사용했던 장비조차 찾지 못하면서 생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드루크는 미 육군 출신으로, 2001년 9·11테러 이후 두 차례 이라크에서 복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루크의 어머니 로이스는 “아들이 우크라이나군에 미제 무기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었다”며 “미 대사관이 아들을 러시아 포로와 교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호소했다. 베트남계 미국인인 후인은 미 해병대에서 4년간 복무한 뒤 2018년 전역했고, 올해 4월부터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다.

 

두 사람이 실제 러시아군에 붙잡혔다면, 개전(開戰) 이후 미국인이 포로가 된 첫 사례가 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미국인 피해는 지난 4월 의용군 자격으로 러시아에 맞서다 숨진 윌리 조셉 캔슬(22) 한 명뿐이다. 미국 정부는 전쟁 직후 4,000명의 민간인이 참전 의사를 밝혔다고 밝혔지만, 그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이날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두 사람의 실종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원론적 입장 표명 수준이다.

 

그러나 상황을 바라보는 미국의 속내는 복잡하다. 이들이 포로로 잡힌 게 확인될 경우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쉽게 승리하지 못하도록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미국의 역할을 대폭 축소해야 할 수도 있어서다. 자국민의 생사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미국의 지원 중단을 요구할 경우 이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