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절박한 바이든…‘가치외교’ 원칙도 접고 물가잡기 총력전

미국뉴스 | 경제 | 2022-06-16 08:38:25

절박한 바이든, 물가잡기 총력전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권갈등 사우디 내달 방문, 무역분쟁 중국 관세 인하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일 미국노동총연맹(AFL-CIO)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14일 미국노동총연맹(AFL-CIO)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간 인권 문제로 대립해온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증산을 독려하기 위해 직접 중동으로 향한다. 또 중국산 소비재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등 미중 무역 분쟁에서도 한발 물러설 방침이다.

 

철석같이 믿었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소비자물가가 8.6%까지 솟구치면서 정치적 위기에 내몰리자 자신이 내세운 ‘가치 외교’ 원칙마저 접고 물가 잡기 총력전에 나선 것이다. 11월 중간선거에서 패색이 짙어진 민주당도 정유사를 겨냥한 ‘징벌세’까지 꺼내 들었지만 물가를 통제할 근본 처방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달 13~16일 사우디와 이스라엘 등 중동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 스스로 국제사회에서 ‘왕따’시키겠다고 공언했던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도 만날 예정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은 거의 80년 동안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였던 사우디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사우디 방문이 주목되는 것은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며 압박해온 사우디의 실세 왕세자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러 제재의 여파로 인한 유가 폭등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패권을 쥔 사우디를 달래기 위해 중동행을 택한 배경이 됐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란을 등에 업은 후티반군의 위협을 받는 사우디는 여전히 미국의 확고한 안보 우산이 필요하고 미국은 사우디를 통한 석유 시장 안정을 노리고 있다”면서 “역사적으로 두 나라의 관계는 항상 어느 정도 거래에 기반을 뒀다”고 진단했다. 양측이 이번 만남에서 그간의 앙금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하겠지만 결국 전략적 거래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순방 중 사우디에서 열리는 걸프협력회의(GCC) 확대 회의에도 참석해 러시아에 맞서기 위한 원유 증산을 중동 산유국들에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조금이라도 완화하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되는 소비재 중 일부 품목에 대한 고율(25%) 관세도 인하할 방침이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소비재를 무역법 301조상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공식 절차를 시작하라고 명령할 것이라고 전했다. USTR 내부 반발도 상당했지만 고물가로 사면초가인 바이든 대통령이 관세 인하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대중국 관세 인하는 그간 중국에 맞서 글로벌 공급망까지 재편하려던 바이든 정부의 대외 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상당히 부담되는 조치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또 다른 원인인 식량문제 해소에도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노동총연맹(AFL-CIO) 회의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해안에 묶인 곡물을 유럽으로 유통하기 위해 폴란드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국경에 임시 저장고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해군이 흑해를 봉쇄 중인 가운데 수천만 톤의 우크라이나 곡물을 육로로 국경까지 옮기고 이를 다시 발트 3국 등에서 해상으로 수출할 방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조를 맞추듯 여당인 민주당은 유가를 잡기 위해 ‘정유사 때리기’에 나섰다. 유가 폭등으로 10% 이상의 이윤을 올리고 있는 석유회사에 추가로 21%의 징벌적 연방 세금을 물리는 방안이 골자로 공화당의 반대로 통과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법안을 통해 여론전에 나서는 셈이다.

 

이처럼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물가 잡기에 사활을 거는 것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이 그만큼 정치적 압박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물가로 가계 부담이 급증하고 증시마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민심은 빠르게 현 정권에서 돌아서고 있다. 민주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빼앗길 위기에 처했고 지지율이 연일 곤두박질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악몽 속에 연임에 실패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마저 제기된다고 CNN은 진단했다. 특히 15일 발표된 5월 소매판매가 -0.3%로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 사활을 건 총력전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회의론이 바이든 정부 내부에서도 적지 않다. OPEC이 이미 증산에 돌입하고 미국 정부가 대규모 전략비축유를 방출했음에도 유가는 고공 행진을 멈출 줄 모르며 공급망 병목과 수요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박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재닛 옐런 연방 재무장관조차 “솔직히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의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윤홍우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타이비 아일랜드, 튜브 등 반입 금지
타이비 아일랜드, 튜브 등 반입 금지

바다 표류 사고 급증  조지아 대표 해변인 타이비 아일랜드에서 튜브와 고무보트로 인한  몰놀이 사고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타이비 아일랜드 소방구조대는  “바다에서 표류 중인

아시안 식당 상대 위생 점검관 사칭 유튜버
아시안 식당 상대 위생 점검관 사칭 유튜버

인종적 편견 농담도 보건당국 수사 나서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아시안 식당을 중심으로 주정부 위생 점검관을 사칭해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유튜버에 대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디캡 카

〈한인타운 동정〉 '안치과 확장이전 및 2호점 개설'
〈한인타운 동정〉 '안치과 확장이전 및 2호점 개설'

안치과 확장이전 및 2호점 개설제일 좋은 가격, 장비와 임플란트 재료를 사용하는 안치과가 둘루스 1호점을 5A2에서 5A1 새 오피스로 확장 이전했다(3525 Mall Blvd,

메트로시티은행 코리안페스티벌 1만5천달러 후원
메트로시티은행 코리안페스티벌 1만5천달러 후원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 행장 김화생)은 4일 코리안페스티벌재단에  1만 5천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백낙영 회장은 "한국문화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는 재단에 도움이 되고 싶었

조중식 회장 ‘광복절 행사는 두 한인회 같이 해야’
조중식 회장 ‘광복절 행사는 두 한인회 같이 해야’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회장 장경섭)은 4일 둘루스 청담에서 조중식 호프 인터내셔널 회장을 명예고문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이 자리에서 조중식 회장은 "한인사회 원로로서 한인

귀넷 교육위 재산세율 '동결'
귀넷 교육위 재산세율 '동결'

찬성 3, 반대 1로 동결, 재산세율 20.15밀리 귀넷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지난 3일 재산세율(millage rate)을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3대 1로 표결했다. 이에 따

상수도 시스템 사이버 공격…급수 일시 중단
상수도 시스템 사이버 공격…급수 일시 중단

클레이턴 카운티서…이란 연계 가능성수 시간 만 급수 재개…보안 강화 나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상수도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일시적으로 급수가 중단된 사태가 발생했다.

〈비즈니스 포커스-벌레박사〉 "타사 고객 100가정에 센트리콘 무료 설치"
〈비즈니스 포커스-벌레박사〉 "타사 고객 100가정에 센트리콘 무료 설치"

1500-2000달러 상당 베이트 설치 무료여름철 벌레 물릴 때 '이런 약 쓰세요' 조지아 및 앨라배마주의 미국 최대 방역전문 한인업체인 벌레박사(Anteater Pest Cont

“ ‘복마전’ ICE 이민구금시설 자료 공개하라”
“ ‘복마전’ ICE 이민구금시설 자료 공개하라”

GA이민단체들,트럼프 행정부 상대 조지아 연방지원에 정보 공개 소송조지아 이민자 구금자 수 전국 4위트럼프 정부 이후 구금인원 90% ↑  조지아 이민자 권익단체들이 조지아 내 이

더 커지고 편해진 ‘릭 케이스 기아 둘루스’
더 커지고 편해진 ‘릭 케이스 기아 둘루스’

리모델링 마치고 재개장 기념식기아차 고위 관계자 대거 참석  대형 자동차 딜러인 릭 케이스 오토모티브 그룹이 11개월 만에 기아 둘루스 매장 확장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지난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