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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박의 연방검사장 마지막 날"

지역뉴스 | 정치 | 2022-06-13 16:02:10

트럼프, 박병진, 선거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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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식 비판 박 과거 발언 표적

법무차관에 박병진 즉각해고 명령

 

박병진(영어명 Bjay Pak) 전 조지아 북부 연방지검장이 13일 개최된 연방하원 1.6 의사당 폭동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했다. 박 전 지검장은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조지아주에서 광범위한 투표사기가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하자 사임압력을 받았다.

지역신문 AJC는 13일 박 지검장이 사임할 당시의 상황을 비교적 자세하게 보도했다. 

박 검사장은 2021년 1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브랫 래펜스퍼거 조지아 주무장관에게 전화했다는 사실을 뉴스로 접하고 화가나고 실망했다.

법무부가 조지아에서 광범위한 사기가 없었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은 선거를뒤집거나 최소한 투표용지를 찾거나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나타내려고 했다”고 박 검사장은 후에 상원 조사관에게 진술했다.

박 검사장은 즉시 사임할 것을 고려했지만 바로 이틀 뒤에 두 연방상원의원 의석을 결정하는 결선투표가 있었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런 사임 소식이 “사기 혐의에 대한 신빙성을 부여”하거나 “어떤 종류의 화두로” 사용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수사관들에게 말했다.

그래서 박 지검장은 원래 계획대로인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는 1월 20일부터 사임하겠다는 생각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1월 4일 박 지검장은 자리를 떠났다. 

1월 3일 백악관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리 클락을 법무장관 대행으로 임명하려하자 법무부 관리들은 사임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쳐 제프리 로젠 당시 장관을 교체하지 않기로 했다. 트럼프는 조지아 투표사기에 대해 계속 불평을 하면서 그의 분노를 분풀이 할 새로운 표적을 발견했다.

표적은 바로 박병진 검사장이었다. 리처드 도너휴 법무차관 대행은 상원에서 “트럼프사람이 아닌 자가 그곳에서 연방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투표사기 증거를 찾지 못한 것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증언했다.

박 검사장은 2016년 트럼프에 의해 임명됐다. 연방검사와 공화당 주하원의원을 6년간 역임한 박은 상원 조사관들에게 자신이 “트럼프를 절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6년 박은 트럼프가 공화당이 여성과 소수인종 후보자 및 유권자에게 구애하는 것을 극도로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트럼프는 1월 3일 회의에서 이 발언을 인용하며 도너휴 차관대행에게 박 검사장을 즉시 해고하라고 명령했다. 도너휴는 트럼프에게 박이 대신 사표를 제출하게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말해 트럼프의 동의를 받았지만, 트럼프는 박이 즉시 떠나기를 원했다.  

트럼프는 “내일이 박의 연방검사장 마지막 날”이라고 말했다. 그날 밤 도너휴는 박 검사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법무부 고위직을 제안했지만 박은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리고 다음날 사임했다.

박은 트럼프에게 보낸 편지에서 “연방검사장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에 깊이 감사한다”며 “귀하와 귀 정부의 성공과 행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상원조사관은 1월 4일 기준으로 2020년 선거에서 중대한 사기행위 증거나 주장을 알고있었는지에 대해 물었다. 박은 “조지아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칠만한 광범위한 사기 혹은 어떤 것도 증거가 없었다”고 답했다. 박요셉 기자

"내일이 박의 연방검사장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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