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재연될까…중앙은행 신뢰성이 관건

미국뉴스 | 경제 | 2022-06-12 10:23:28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재연될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70년대보다는 상황 나아…개도국은 경제위기 가능성”

 

세계 경제가 물가는 오르고 경기는 가라앉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면서, 직전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인 1970년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때보다는 사정이 양호하다는 관측도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중앙은행이 정책 신뢰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세계은행(WB)의 최근 경제전망에 따르면 1974년 스태그플레이션 당시 오일쇼크 등 공급 충격 속에 전 세계 물가상승률은 16.9%까지 치솟았다. 

 

이후 1980년대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의 강력한 통화 긴축정책의 결과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은 가라앉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경기부양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공급망 혼란 등이 겹치면서 지난 4월에 2008년 이후 최고치인 7.8%를 찍었다.

게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1.5%포인트 내린 3.0%로 제시하고 세계은행은 경제성장 전망치를 4.1%에서 2.9%로 낮추는 등 성장도 둔화하고 있다.

현재는 주요 선진국들이 장기간 통화 확장정책에 이어 공급 충격을 맞이했고 세계적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이 함께 발생했다는 면에서 1970년대와 비슷하다는 게 세계은행의 평가다.

게다가 빚에 허덕이는 개발도상국들이 당시처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유동성 회수에 취약한 상태라는 것이다.

다만 지금은 1970년대보다 물가상승률의 절대적 수치가 낮고, 임금 상승이나 실업률도 당시보다는 양호하다는 반론이 존재한다.

게다가 현재는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 목표치를 발표하는 등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 정책 신뢰를 구축해왔다는 게 세계은행 설명이다.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리라는 기대 심리도 1970년대보다 더 잘 잡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OECD도 중앙은행이 과거보다 기대 인플레이션 안정의 중요성을 더 잘 이해하고 여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다수 중앙은행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물가안정 목표를 명시적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봤다.

또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충격의 강도도 1970년대보다 약하고 노동시장이 유연화된 점 등도 다르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폴 볼커 당시 미 연준 의장이 1981년 기준금리를 무려 19%까지 올려 가까스로 물가를 잡았다.

하지만 그간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신뢰성이 개선된 만큼 이번에는 당시 같은 '극약처방' 없이도 해결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부분이다.

게다가 중앙은행들이 물가 안정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 게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의 교훈이라는 게 세계은행의 설명이다.

세계은행은 그러면서도 추가적인 공급 충격으로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할 가능성이나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을 유지할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해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다 문제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최근 물가 대응에서 오판을 시인하는 등 당국에 대한 신뢰가 일부 훼손된 상태다.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지속적으로 물가가 최우선 정책 과제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여전히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방침에서 후퇴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세계은행은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성공하더라도 개도국의 상황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개도국은 여전히 물가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민감하게 움직이며, 실제 남아시아와 중남미를 비롯해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개도국에서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스리랑카 정부는 최근 총 510억달러(약 65조2천억원)에 이르는 대외 부채에 대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며 국가 부도 상황을 맞았고, 인근 파키스탄도 경제위기설에 휩싸였다.

유엔은 최근 발간한 글로벌 위기대응 보고서에서 '퍼펙트 스톰'(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맞물린 복합적 위기) 때문에 94개국에서 16억명이 생계에 위협을 느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식이섬유 보충, 라즈베리 한 컵이면 충분?
식이섬유 보충, 라즈베리 한 컵이면 충분?

식이섬유 8g에 열량 낮아혈당·콜레스테롤에도 도움 채소를 즐기지 않아도 식이섬유를 충분히 채울 방법은 있다. 과일과 견과류가 대표적인 대안이다. 특히 라즈베리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이유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창문 유리는 자외선 A 대부분 통과 가능운전·실내 생활 중에도 피부 노출 지속돼피부 노화·주름·색소침착·피부암 위험 높여산화철 함유·광

외국어 배우면 뇌도 젊어진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
외국어 배우면 뇌도 젊어진다… “치매 예방에도 효과”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다국어 구사자, 치매 진단 늦고 뇌 노화 더뎌2~3개 언어 사용시 뇌 나이 6년 더 젊게 나타나“원 어민과의 꾸준한 대화가 최고의 언어 학습

젊은 남성 종교성 급반등…‘신앙 중요’ 여성 첫 추월
젊은 남성 종교성 급반등…‘신앙 중요’ 여성 첫 추월

42% ‘매우 중요’…2년 새 14%p↑남성‘소속·예배 출석’모두 앞서  최근 젊은 남성의 종교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남녀 간 종교성 격차가 역전됐다. 젊은 남성은 종교 소속 및 예

성인 10명 중 8명 ‘내 삶에 소명 있다’
성인 10명 중 8명 ‘내 삶에 소명 있다’

■ ABS 성경 보고서많이 읽을수록 소명 의식 높아‘이혼·재난’경험자, 성경 더 읽어‘중병·사별’경험자, 신앙이 위로 이혼이나 중병, 자연재해, 사별 등 인생의 어려움을 경험한 사

위 잘라내야 안심?… 수술 없이 위암 완치 앞당기는 방법
위 잘라내야 안심?… 수술 없이 위암 완치 앞당기는 방법

■ 김태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위암 발생률 감소세에도 한해 2만9000여 명 진단조기 위암, 내시경 절제술로도 수술과 유사한 성적림프절 전이 위험 낮다고 판단돼야 내시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좋은 이유… 쉽게 실천 5가지 방법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좋은 이유… 쉽게 실천 5가지 방법

‘채소·과일·콩류·통곡물’ 중심섬유질 풍부·염증 및 혈당 감소일주일 두 번 생선과 해산물고기는 곁들이는 재료 정도로 최근 기생충‘사이클로스포라’에 의한 장 감염증 환자가 급증하는

샤핑 ‘도파민’ 느끼며 지출은 $0… 한국 시작 트렌드 인기
샤핑 ‘도파민’ 느끼며 지출은 $0… 한국 시작 트렌드 인기

충동구매 자제 대안실제 주문 과정 동일결제와 배달은 없어근본원인 해결 못해 최근 한국에 개발된‘도파민 사이트’가 인기다. 이 사이트는 온라인 샤핑 과정을 실제와 똑같이 체험하면서도

8월1일부터 UC 지원서 작성 시작… 12월1일까지 제출해야
8월1일부터 UC 지원서 작성 시작… 12월1일까지 제출해야

개인 이메일로 계정 생성 UC 지원을 준비하는 12학년 학생들은 8월 1일부터 2026년 가을학기 입학 지원서 작성을 시작할 수 있다. 완성된 지원서 제출 기간은 10월 1일부터

기억력 저하와 건망증… 노화일까 치매의 신호일까
기억력 저하와 건망증… 노화일까 치매의 신호일까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원인 다양… 노년에 생기는 정상적인 건망증 많아수면·스트레스·호르몬 변화도 기억력 저하 원인일상생활 지장 주거나 반복시 전문의 상담 필요 어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