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바이러스성 피부병 ‘원숭이두창’(monkeypox)이 큰 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지역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원숭이두창이 가주와 남가주로 유입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원숭이두창 의심 남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최근 원숭이두창이 확산하고 있는 캐나다를 방문하고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킹 카운티 보건국은 “이 남성이 원숭이 두창 의심환자로 확인된 것은 지난 22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원숭이 두창 확진자로 확인되면 워싱턴주 첫 사례이자 미국에서 두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한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원숭이 두창 확진 사례 1건과 의심 사례 4건이 모두 남성에게서 발견됐다면서 해당 감염병이 일반 대중들에게 미치는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밝혔다.
CDC는 천연두(사람 두창) 백신인 진네오스를 원숭이두창 환자와 의료 종사자, 중증 발병 위험이 높은 이들에게 접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