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먹고 토하는 폭식증, 20대 여성 40%가 겪어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5-20 11:52:03

폭식증, 20대 여성 40%가 겪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근 유행하는 바디 프로필 촬영이나 각종 다이어트 등 젊은 여성들이 원하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하면서 ‘다이어트 강박’에 시달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섭식 장애는 정신적 문제로 음식 섭취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신경성 대식증(폭식증)과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이 대표적이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40%에서 폭식증으로 인한 폭식이나 설사약 사용 경험이 있다고 한다. 폭식증은 폭식을 되풀이하고 살이 찔까 봐 구토, 설사약 사용 등의 부적절한 보상 행동을 반복하는 병이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폭식증은 반복되는 폭식과 체중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반복되는 부적절한 행동, 최소 3개월 동안 1주에 평균 두 번 폭식과 부적절한 보상 행동 발생 등을 기준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했다.

폭식증 환자는 많은 양의 음식을 빠른 속도로 먹으며, 배가 불러도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한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 또는 초기 성인기에 시작되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환자의 90% 정도가 여성이다.

폭식증은 스트레스, 정신적 요인, 잘못된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특히 우울, 불안, 절망감, 긴장감, 외로움, 초조,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이 폭식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레스에 의해 자기 조절 능력을 상실하고 외부 자극(음식)에 더욱 끌리게 돼 폭식이 생기는 것이다.

폭식증 환자는 일정한 시간 내에 확실히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다. 먹는 것을 중단하거나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지를 자제할 수 없는 느낌을 받기도 한다.

또한 폭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구토하거나 설사약, 이뇨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거나 심한 운동과 다이어트를 반복하는 등의 부적합한 ‘보상 행동’을 되풀이한다. 이 같은 폭식과 보상 행동이 적어도 주 2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할 때 폭식증을 의심할 수 있다.

폭식증 치료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인지적, 행동적 접근 치료를 시행한다. 의료진은 체중 증가를 모니터하고 식사 행위를 점검하는 동시에 불안정한 정서, 감정 조절 문제, 스트레스 관리 등을 돕는다. 약물 치료도 병행하는데 ‘선택적 세로토닌 흡수 억제제(SSRIㆍ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같은 약제가 스트레스성 폭식 증상 개선에 도움 될 수 있다.

김은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섭식 장애는 정서적인 문제와 스트레스 민감성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며 “가족 관계가 질병 경과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의료인뿐만 아니라 주변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20대 여성의 40% 정도가 폭식증으로 인한 폭식이나 설사약 사용을 한 경험이 있다.
20대 여성의 40% 정도가 폭식증으로 인한 폭식이나 설사약 사용을 한 경험이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기온 '영하권' 급락, 대피소 운영
애틀랜타 기온 '영하권' 급락, 대피소 운영

30-31일 최저온도 영하권 비정상적으로 따뜻했던 날씨가 지나가고, 29일 오후부터 기온이 40도대(화씨)로 급락하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살인적인'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드디어 선뵌다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드디어 선뵌다

동남부체전, 27개 각 한인회 역사 기술  미국 동남부 한인사회의 역사를 담은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가 드디어 발간된다.홍승원 동남부한인회 연합회 전 회장이 공약으로 사업에

2주간 범죄전력 불법이민자 1천여명 체포
2주간 범죄전력 불법이민자 1천여명 체포

레이큰 라일리법 적용 전국서 특별 단속작전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초 2주간 실시한 특별단속을 통해 전국에서 범죄전력이 있는 1,030여명의 불법 이민자를 레이큰 라일리법을 근거로

채경석 제34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취임
채경석 제34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취임

1월부터 다올 평생교육문화센터 운영 애틀랜타한인노인회 제34대 채경석 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지난 27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100여 명의 한인 시니어들과 축하

원격 치과진료에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도
원격 치과진료에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도

▪새해부터 발효되는 조지아 생활법률 올해 초 조지아 주의회를 통과한 다수 신규 법안들이 2026년 새해부터 효력이 발생된다.주택 보험료 관련 규정부터 치과진료방식, 선거제도 등 분

귀넷 서민, 모기지∙집세 내느라 허리 ‘휘청’
귀넷 서민, 모기지∙집세 내느라 허리 ‘휘청’

연 가구소득 7만5,000달러 미만 10가구 중 8가구 ‘주거비 과부담’  귀넷 카운티 중∙저소득층 주민의 대다수가 과도한 주거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