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S, 18일 연방관보 고시
호텔·식당 등 인력난 완화될 듯
한인 등 비전문직 이민노동자들이 대거 몰려 쿼타 부족난이 반복되고 있는 ‘비농업부문 임시 취업비자’(H-2B) 쿼타가 3만5,000개 추가 발급된다.
연방국토안보부(DHS)는 18일 이 같은 H-2B 3만5,000개 추가 발급 방안을 연방관보에 고시하고 시행에 들어간다.
이로써 올해 H-2B 쿼타는 이미 지난 2월말 완전 소진된 연간 정규쿼타 6만6,000개를 포함해 모두 10만1,000개를 기록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H-2B 추가 발급으로 계절적으로 수요가 많은 호텔이나 식당, 레저 부문 인력난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HS는 이번에 추가된 쿼타 3만5,000개 중 2만3,500개를 지난 3년간 단 한 차례라도 H-2B 취업경력자(returning workers)에 발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1만1,500개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아이티 국적자에게 배정된다. 다만 이들 4개국 국적자의 경우는 H-2B 취업 경력 여부와 상관없이 발급된다.
H-2B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나 농업 종사 취업비자 H-2A와 달리 계절적으로 수요가 많은 호텔이나 식당, 레저 부문 종사자들에게 발급되는 비전문직 임시 취업비자로 대체로 비자기한이 1년을 넘지 않는다.
H-2B는 거의 모든 직종에서 비교적 손쉽게 일자리를 얻어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1년마다 연장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