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S, 출신국가별 9번째
71.4%는 시민권 취득 자격
미국 내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 수가 28만 명으로 추산됐다.
연방국토안보부(DHS)가 지난 9일 공개한 ‘출신국가별 영주권자 추정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월 기준 미국 영주권을 소지하고 있는 한인 이민자수는 28만명으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은 한인 영주권자 추정치는 미국내 전체 영주권자 1,311만 명의 2.1%에 해당하는 것으로 출신 국가별로는 9번째로 많은 것이다.
가장 영주권자가 많은 국가는 멕시코로 301만명에 달했고, 이어 중국 82만명, 도미니카 공화국 56만명, 인도 55만명, 필리핀 54만명, 쿠바 53만명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28만 명의 한인 영주권자 중 71.4%인 20만명은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 영주권자 3명 중 2명 이상은 시민권 취득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취득하지 않거나 미루고 있는 셈이다.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하려면 영주권을 받은 후 5년(시민권자 배우자 3년)이 지나면 자격이 부여된다.
한편 한인 영주권자수 추이를 보면 2002년 30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2006년 27만명으로 줄었다가 2007년 28만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2008년부터 2010년 3년 연속 27만명 수준에 머무르다 2012년 다시 29만명 선을 회복한 이후 2020년부터 다시 28만명으로 줄어든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