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식용유 수출 금지에 팜유 7% 급등… 콩기름도
인도네시아 정부의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 수출 금지 결정 여파로 팜유 가격이 약 7% 급등하고, 콩기름(대두유) 등 다른 식용윳값도 뛰고 있다.
2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팜유 가격은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7.0% 뛰어오른 톤당 6,799링깃(약 195만원)을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전 세계 팜유 공급의 60% 정도를 담당하는 인도네시아가 지난 주말 수출금지 결정을 내놓은 것이 국제적인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면서 팜유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제1의 식용유 수출국이다.
미 농무부(USDA)에 따르면 작년∼올해 인도네시아의 식용유 수출량은 약 3,050만톤으로 세계 전체 수출량(약 8,570만톤)의 35.6%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지난 23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내수 시장에 식용유가 저렴한 가격에 충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는 28일부터 식용유와 식용유 원료물질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