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최초 친환경차 도입 “지속가능성 비전 공유”
현대자동차가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2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11~12월 대회 기간 각국 대표팀과 VIP, 대회 관계자들에게 승용차 422대, 버스 170대 등 총 592대의 대회 공식 차량을 제공한다.
승용 차량의 절반가량은 아이오닉5와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운영되며 버스의 경우 전기버스가 10대 포함된다. 월드컵 공식 차량으로 친환경차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1999년부터 FIFA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해왔다.
현대차는 이번 월드컵에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먼저 현대차는 축구로 하나가 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을 지구의 날인 22일 진행한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는 축구에 국한된 골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다시 그릴 수 있는 더 큰 목표(Goal)를 이루기 위해 연대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캠페인을 위해 현대차는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스티븐 제라드를 주장으로 하는 ‘팀 센추리’(Team Century)를 출범시켰다. 제라드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여정에 참여한 것이 기쁘다”며 이번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월드컵을 기념해 7∼9월 전 세계 법인 및 대리점에서 친환경 차량 위주로 시승회도 운영한다. 현대차는 “탄소중립 월드컵을 위해 브랜드 노출과 자동차 제공 위주의 후원을 넘어 지속가능성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FIFA와 함께 친환경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