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플로리다주, '어린 학생에 동성애 교육 금지' 법제화

미국뉴스 | 사회 | 2022-03-29 08:49:06

플로리다주, 동성애 교육 금지, 법제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디즈니 "통과되지 말았어야 할 법…주의회는 법개정하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플로리다주가 28일 학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생 등 어린 학생들에게 동성애 관련 교육을 하지 못하도록 법제화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교실에서 성적 지향 또는 성적 정체성에 대한 수업·토론을 금지하는 '부모의 교육권리법'에 서명해 입법을 마무리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법은 또 부모들이 이 법을 위반한 교육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부모들이 세뇌가 아닌 교육을 받기 위해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에서 올해 1월 발의돼 추진돼온 이 법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공화당은 부모들에게 자녀가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토론하는지에 대해 더 폭넓은 통제권을 주고, 동성애 관련 주제는 가족끼리 논의할 문제로 남겨두기 위해 이 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동성애자 권리 옹호단체와 진보 진영에서는 이 법을 '게이(gay·동성애자)란 말 금지법'으로 부르며 이 법이 이미 소수자인 동성애자의 인권과 권리를 더 위축시킬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성적 소수자인 어린 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쉬운 환경에 내몰릴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플로리다주의 주요 기업이자 정치자금 후원자인 디즈니는 이 법안을 이유로 정치자금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고, 또 이 회사 직원들은 이 법에 항의하며 파업을 벌였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 법안이 혐오스럽다며 반대했다.

 

'게이란 말 하지 마' 법에 반대한다고 시위하는 디즈니 직원들
'게이란 말 하지 마' 법에 반대한다고 시위하는 디즈니 직원들

 

27일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는 진행자로 나선 에이미 슈머, 레지나 홀, 완다 사이크스가 "우리는 게이의 밤을 보낼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여러 차례 '게이'란 단어를 쓰며 이 법에 일종의 항의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이런 반발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했다.

NYT는 "진보적 활동가와 기업 이사회, 일급 스타들의 반발이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안겨준 게 있다면 그것은 그를 그의 정치적 지지층에 더 전사적인 인물로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한 잠룡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언론 매체가 뭐라고 말하든, 할리우드가 뭐라고 하든, 대기업이 뭐라고 하든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여기 서 있고,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그것(반대층의 비판)을 명예훈장처럼 달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이 법으로 주지사와 주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플로리다주를 낙태와 동성애, 다문화주의, 인종주의 등을 둘러싼 미국 내 이념 갈등을 가리키는 '문화 전쟁'의 최전선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플로리다주에선 앞서 임신 15주 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도 통과됐다. 종전의 24주에서 기간을 단축한 것이다.

디즈니는 이날 이 법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디즈니는 성명에서 이 법이 결코 통과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주의회가 이 법을 개정하거나 법원이 법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신축주택 ‘빌더 워런티’… 보장 ‘범위·기간’ 등 확인해야

‘시공 결함·주택 자재’ 등항목 별로 1~10년 보장필요 시‘홈 워런티’추가 건설업체가 신축 주택 대상으로 제공하는 빌더 워런티는 건축 과정이나 자재 문제로 인한 결함을 보장하는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비싸지만 비싼 게 아니다… 신축주택 고려 이유

기존 주택 매물 부족각종 금융 인센티브‘공과금·수리비’낮아 신축 주택은 초기 구매 가격은 높더라도 주택 유지 및 보수 비용 측면에서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첫 구매자들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천정부지 개솔린 값… 전기차 얼마나 절약될까?

국제 유가 불안정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기차의 경제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운전자는 연간 평균 1,600달러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신차 가격은 여전히 내연기관 대비 높지만, 중고 전기차 시장은 가격 하락과 공급 증가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이 클수록 전기차의 가격 안정성과 유지비 효율이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클린톡’ 따라하다 집·건강 모두 망쳐… 피해야 할 청소 팁

여러 세제 섞으면 유해 가스파인솔 끓이면 호흡기 자극변기에 세정제 → 배관 고장세제로 향기 → 유아 안전 사고 틱톡에서 공유되는 청소 팁‘클린톡’ 중 상당수가 청소 효과는 없고 집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백악관 21세 총격범, '예수 자처' 정신질환 전력"

과거에도 백악관 진입 시도SNS엔 "신의아들" 게시글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인근 검문소에서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가 사살된 20대 남성이 과거에도 수차례 백악관 진입을 시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백악관 접근하려던 총격범 사살…안에 있던 트럼프는 무사

용의자, 백악관 본관서 200m 떨어진 검문소에 총격…경호요원들 대응사격행인 1명 피격돼 병원 이송…백악관 한때 폐쇄에 내부 취재진 긴급대피 백악관 지붕 위에서 경계 근무 중인 비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영주권 신청 까다로워진다…트럼프 정부 “본국서 신청해야”

‘단기비자로 입국해 신분 조정후 미국서 영주권 신청’ 대폭 제한 영주권 신청 위해 본국 갔다 돌아오지 못할 수도… “수백만명에 여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미국 영주권을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아프리카 에볼라 사망 200명 넘어…방역 구멍 속 10개국 확산

진원지 민주콩고 진료소에 또 방화…주민들 반발 속 환자 무더기 도주 각국 ‘에볼라 차단’ 비상…미, 검역공항 추가지정  에볼라 추정 사망자 시신 옮기는 민주콩고 방역당국 직원들 [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불합격 대학 재지원?…다음 ‘학기·학년도’ 가능

‘왜 이 대학인가?’ 고민부터경쟁력 향상됐음 입증해야갭이어’로 의미 있는 경험1년 프로젝트로 준비해야 입학을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는 것만큼 큰 실망은 없다. 그러나

‘못 받을거야’ 섣부른 짐작 금물… 대학 재정보조 신청 요령
‘못 받을거야’ 섣부른 짐작 금물… 대학 재정보조 신청 요령

대학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정보조 신청은 필수다. 전문가들은 재정보조 대상이 아닐 것이라 단정 짓지 말고 반드시 FAFSA를 제출할 것을 권고한다. 등록금 액면가보다 실질 부담액인 '순비용'을 확인하고, 소액 장학금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또한 재정보조 신청 마감일을 엄수하고, 가정 형편 변화가 있다면 학교 측에 재심사를 요청하는 '어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