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만명 난민 발생
미국이 러시아 침공을 피해 국외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최대 10만명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 정부의 한 관리는 모든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미국 난민수용프로그램을 통해 들어오는 것은 아니며 일부는 가족 초청비자나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내주는 임시 입국 허가 등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으로 약 360만명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면서 유럽은 2차 세계대전 후 최대 난민 위기를 겪고 있다.
유럽 각국에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이웃한 폴란드에는 200만명 이상이 들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 미국의 난민 수용실태는 미약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국무부 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이 1∼2월 받아들인 난민은 514명뿐이고 3월 1∼16일 미국에 자리 잡은 난민도 7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