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5.75% 주 소득세 5.25%로 ↓
하원 115-52로 의결, 상원 향해
조지아 주하원은 9일 주 소득세율을 낮추고 표준공제액을 인상해 연 10억달러를 납세자에게 돌려주는 법안(HB1437)을 표결에 부쳐 115-52로 의결했다. 이제 법안은 상원의 심의와 표결을 앞두게 됐다. .
공화당 지도부는 “우리는 조지아를 성장하고 번영하는 주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남은 돈을 납세자에게 돌려주길 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재스민 클락 의원은 많은 조지아 주민들이 한 달에 겨우 6달러의 혜택을 받을 뿐이고, 일부 중산층은 누진세율에 따라 더 많은 세금을 낸다며 반대했다. 이 법안의 가장 큰 수혜자는 상위 소득자들이다.
이번 소득세율 조정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하면 2024년부터 적용되며, 내년에 부족한 세수를 어떻게 보충할지 주의회는 강구할 예정이다. 이번 조정안이 통과되면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세금인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법안이 담고 있는 내용은 ▶현재의 누진 소득세율을 최대 5.75%에서 고정 5.25%로 인하 ▶자선 기부금을 제외한 표준 공제액 폐지 ▶표준면제액을 개인 2700달러에서 1만2,000달러로, 부부 7,400달러에서 2만4,000달러로 변경, 그리고 부양가족 면제는 3,000달러로 유지 ▶4인 가족 기준 첫 3만달러 소득에 소득세 비과세, 이 경우 5만달러 소득 가구 연 400달러 절세 ▶은퇴자를 위한 현재의 면제 유지 등이다.
조지아주는 지난 2018년에 소득세율을 6%에서 5.75%로 낮춰 납세자들의 돈을 5억달러 정도 절약시켰다. 2020년에도 세율을 5.5%로 낮추는 안을 수립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연기됐다.
지난해 주정부 세수 잉여금은 37억달러를 기록했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 가운데 16억달러를 올해 세금보고 시 주민들에게 환급할 예정이며, 환급 법안은 하원과 상원을 통과했다.
2022 회계연도 첫 8개월 동안 조지아주 세금징수는 지난해 보다 16%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