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 미국 진출
고객 중심의 주택 담보 대출을 제공하는 Loaning.ai가 지난 1일자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Loaning.ai는 한국에서 비대면 보험관리앱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는 ‘해빗팩토리’의 미국법인(Habitfactory USA, Inc.)에서 출시한 서비스로, 핵심 서비스는 미국 주택 담보 대출 고객에게 빠르고 쉽게 최적의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다.
Loaning.ai의 테리 김 CEO는 “현재 미국 시장은 웰스파고 등 소매은행, 개인 대부업자, 모기지 중개 업체 등을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며, 본인의 대출 이율도 쉽게 조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에서 보험 판매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디지털화시킨 경험이 있는 해빗팩토리가 보험과 비슷한 프로세스로 운영되는 미국 대출 시장을 충분히 혁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Loaning.ai는 최선의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데이터 표준화 및 분류 처리 자동화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상당수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던 모기지 대출 중개업무의 생산성을 높인 결과, 고객은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예전에는 대출 가능 여부 확인에만 3~4일이 걸렸었는데, Loaning.ai를 활용하면 1분 이내로 확인이 가능하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부담이 큰 전화가 아닌 카카오톡 상담을 통해 손쉽게 대출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해빗팩토리의 공동대표이자 Habitfactory USA를 총괄하고 있는 이동익 대표는 “시그널 플래너로 축적한 데이터와 기술을 통해 기존 프로세스가 성공적으로 디지털화되는 것을 보며 미국의 주택 담보 대출 시장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믿었다”며 “해빗팩토리의 글로벌 온라인 금융 플랫폼으로 고객 우선 가치를 제공하는 Loaning.ai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해빗팩토리는 2016년 창업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2021년 국내외 기관으로부터 시리즈 B 100억 투자를 유지했다. 누적투자금액은 137억에 달한다. 현재는 ‘시그널플래너’라는 모바일 보험관리 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앱의 누적 다운로드는 약 40만회에 달한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