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피살 한인여성 추모공간 훼손돼

미국뉴스 | 사회 | 2022-02-18 09:11:17

한인여성 추모공간 훼손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양초 부수고 메모 찢어

 

뉴욕에서 집안까지 뒤쫓아온 노숙자에게 40차례 이상 칼에 찔려 무참히 살해된 한인 여성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를 추모하는 공간이 훼손돼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17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씨가 거주했던 맨해턴 차이나타운 인근 아파트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누군가 파손했다. 시민들은 이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이씨의 아파트 앞에 심어진 나무 아래에 꽃다발과 아시안 증오범죄를 비난하는 메모, 양초 등을 남겨놓았는데, 누군가 이를 훼손한 것이다.

 

아파트 랜드로드인 브라이언 친은 “양초들이 부서져 있었고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종이도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다”며 “누군가 추모공간을 파손했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난다. 이런 공격을 지켜보는데 지쳤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분노했다.

 

친은 아파트 앞을 비추는 카메라가 있었지만 사건 이후 경찰이 장비를 가져가버려 누가 추모공간을 파손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추모 공간을 지나던 시민들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아시안 주민은 “너무 슬프고 화가 난다. 이건 아시안에 대한 또 다른 증오범죄다. 우리는 잘못한 게 없는데 무슨 이유로 계속 우리를 공격하냐”며 “이씨가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제발 추모공간을 그대로 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진우 기자>

피살된 유나 이씨 추모 공간.
피살된 유나 이씨 추모 공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소비 지출 7.5%, 총액 415억 달러 치솟는 물가 속에 조지아 주민들이 식료품 구입에 미국 내에서 6번째로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베스퍼 툴(Vesper T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내주 화, 수요일 영하권 예보 애틀랜타의 이번 주말 기온이 70도 중반까지 치솟으며 한겨울에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이틀새 주 전역서 6명 사망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조지아 전역에서 교통사고로 모두 6명이 사망했다.26일 오전 조지아 공공안전국(GDPS) 발표에 따르면 24일부터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가격, 관세, 이자율 때문 중고차 인기 2025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돌아본 자동차 시장은 격동의 한 해였다.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했고, 연방 보조금 종료 전

GA 주택매물 10채 중 3.5채 한달 이상 안팔려
GA 주택매물 10채 중 3.5채 한달 이상 안팔려

거래지연비율 전국 10번째  조지아의 주택 거래 속도가 타주에 비해서 상당히 느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최근 부동산 분석업체 카인드 하우스 바이어스(Kind House Buyer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