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아베리 살해범 인종차별 언행들 속속 드러나

지역뉴스 | 사회 | 2022-02-16 14:29:01

아베리, 맥마이클, 증오범죄법, 재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방 증오범죄법 재판 증거 제시

흑인에 "N단어, 원숭이, 야만인" 

 

연방 증오범죄법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아모드 아베리 살해자들이 주고 맏은 인종차별적문자와 소셜미디어 게시물들이 연방검사에 의해 제시됐다.

16일 재판에서 연방수사국 범죄분석가인 에이미 본은 총격 살해범 트래비스 맥마이클과총격 당시 영상을 촬영한 이웃주민 윌리엄 브라이언의 셀폰에서 발췌한 문자를 배심원단에게 제시했다.

아베리가 살해되기 거의 1년 전인 2019년 3월16일 트래비스는 친구인 HB와 주고 받은 문자에서, 친구가 전날 밤 술집에 갔더니 너무 많은 흑인을 만났다고 불평하자 트래비스는 “그들은 모든 것을 망쳐놓는다”며 “그것이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이유다. N(흑인 비하 단어)이 안보이게 하는 것, 그리고 N이 어디에도 없게 하는 것”라고 응답했다.

2019년 1월21일 트래비스는 NJ라는 친구와 크래커 배럴이라는 식당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먼저 도착한 NJ가 식당에 흑인이 너무 많다는 문자를 보내자 “식당 이름을 크래커 배럴이 아닌 N 버켓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2019년 2월11일 친구에게 보낸 문자에서 트래비스는 한 정신 장애인이 입었던 티셔츠에 “적어도 나는 N이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가장 저속한 증거 영상 하나는 한 TV에 쇼에 흑인 소년이 출연해 춤을 추는 비디오를노래는 ‘앨라배마 N’라는 제목의 노래로 편집되고 더빙했다. 노래 가사는 흑인에 대해 끔찍하고 비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FBI 본 요원은 트래비스의 아버지 그렉의 셀폰은 아이폰 암호를 풀 수 없어 문자를 조사할 수 없었지만 페이스북 게시물에 올린 흑인은 게으르다는 등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브라이언의 셀폰에 접근해 그가 친구들에게 인종차별적 문자를 보낸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브라이언은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일에 대해 냉소적이고 비열한 발언을 포함해 N단어를 사용했으며, 흑인들의 퍼레이드를 ‘원숭이 퍼레이드’라고 묘사했다. 브라이언은 딸이 흑인 남자 친구와 데이트를 시작하자 화가 났고 남자친구를 ‘원숭이’ 또는 ‘N’으로 비하했다.

검찰은 또 트래비스가 종종 흑인을 범죄와 연관시켰으며, 게시물과 친구와의 대화에서흑인을 원숭이 혹은 야만인으로 묘사했다고 증거를 제출했다. 

재판을 지켜본 아베리의 아버지는 “역겹다”며 “소년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어떻게 미워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아베리의 이모는 “너무 아팠다”며 “인종차별이 건재함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도 혐오스러울 줄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박요셉 기자

아베리 살해범 인종차별 언행들 속속 드러나
아베리 살해범들의 인종차별 언행들 속속 드러나 재판에서 증거로 제시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조지아 주민 식료품 지출 비율 전국 6위

소비 지출 7.5%, 총액 415억 달러 치솟는 물가 속에 조지아 주민들이 식료품 구입에 미국 내에서 6번째로 많은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베스퍼 툴(Vesper T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겨울 실종 애틀랜타, 토요일 76도 예보

내주 화, 수요일 영하권 예보 애틀랜타의 이번 주말 기온이 70도 중반까지 치솟으며 한겨울에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토요일은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연휴 교통사고 57건 중 7건 음주운전

이틀새 주 전역서 6명 사망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조지아 전역에서 교통사고로 모두 6명이 사망했다.26일 오전 조지아 공공안전국(GDPS) 발표에 따르면 24일부터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신차 5만 달러 시대...내년 중고차가 대세

가격, 관세, 이자율 때문 중고차 인기 2025년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돌아본 자동차 시장은 격동의 한 해였다.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판매량이 급증했고, 연방 보조금 종료 전

GA 주택매물 10채 중 3.5채 한달 이상 안팔려
GA 주택매물 10채 중 3.5채 한달 이상 안팔려

거래지연비율 전국 10번째  조지아의 주택 거래 속도가 타주에 비해서 상당히 느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최근 부동산 분석업체 카인드 하우스 바이어스(Kind House Buyer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대학 학자금 상환 안하면 임금 압류한다”

연방 교육부 절차 개시내년 1월부터 통지 예고채무 불이행자들 대상  연방 교육부가 학자금 부채 불이행자들에 대해 임금 압류에 나선다. 한 대학 캠퍼스 모습. [로이터]  연방 교육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현대판 노예 같았다” J-1 비자 악용 속출

NYT, 악덕업체들 폭로 “고용주 연결 해주는스폰서들 수수료 장사” 미국에서 일과 언어를 배우는 기회로 활용되는 비이민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 비자 제도가 일부 악덕 업자들에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바야흐로 ‘귀금속 시대’… 금·은·구리까지 사상 최고

플래티넘까지 동반 급등내년 금값 5,000달러 돌파  금과 은, 백금과 구리 등 귀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정학적 사태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 글로벌 자금이 이들 안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