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결핍이 코로나19의 중증 진행, 사망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바르일란 대학과 갈릴리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2020년 4월부터 2021년 2월 사이에 갈릴리 메디컬센터에 입원한 PCR 양성 코로나19 환자 1,176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뉴스 사이트가 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 중 코로나19에 감염되기 2주에서 2년 전 사이에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한 기록이 있는 253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혈중 수치와 코로나19 예후 사이에 연관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 감염 전에 비타민D 혈중 수치가 ‘결핍’에 해당하는 20ng/mL 이하인 환자는 ‘높은’ 수준인 40ng/mL 이상인 환자보다 증상이 중증 내지 위중으로 악화할 위험이 1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은 또 사망률이 25.6%로 비타민D 수치가 40ng/mL 이상인 환자의 2.3%보다 10배 이상 높았다.